주택, 온실, 축사 등 경기도내 풍수해 위험노출시설의 풍수해보험 가입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도에 따르면 6월 현재 도내 위험노출시설 중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시설은 주택 2만6천116곳, 온실 11곳, 축사 4곳 등 총 2만6천131곳으로 올해 보험가입 목표 4만건의 65.3%에 불과했다.
풍수해보험 가입실적을 시·군별로 살펴보면 의정부시는 올해 풍수해 보험 가입목표가 1천건이지만 현재 1건만 가입해 31개 시·군 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파주시는 가입목표 3천500건 중 9건, 군포시 600건 중 55건, 이천시 1천건 중 78건 가입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이 시·군의 풍수해 가입실적이 저조한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큰 홍수나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풍수해보험의 자부담 비율이 36~43%에 달해 시·군에서도 주택 등 시설 소유자들에게 보험가입을 적극적으로 강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단체로 풍수해보험에 가입하면 자기부담분의 10%를 국비로 지원해주고 있다.
풍부해보험에 가입한 뒤 피해를 입으면 주택재난지원금의 최대 3배까지 보상받을 수 있으며, 주택의 보험료는 연간 1만원에서 3만원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풍수해보험 가입이 저조한 것은 근본적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큰 풍수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 원인이 있다”며 “더욱이 단체가입은 할인을 해 주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개인은 파악조차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