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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9월 재발 우려 방지 총력

관심단계 하향 현장사업 재개… 道 “상시 방역체제 구축 등 대책 마련”

지난 19일부터 구제역 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내려가면서 도내 축산 담당 기관들이 출입 제한을 해제하고 현장 사업을 재개하는 등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러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날씨가 선선해지는 오는 9월쯤 구제역 재발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이 같은 대응 기조가 지속되기란 힘들 것으로 보인다.

23일 농촌진흥청과 경기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농진청은 지난 4월 9일 강화 구제역 발생 직후 종합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수원 오목천동 국립축산과학원 본원과 지방의 가축 유전자 보관소에 출입 통제 조치를 단행했다. 이후 두 달간 민원인 등 방문객들은 하루 전날 축산원 승인을 받아야만 출입이 가능했다. 출입하더라도 신체와 차량 등에 2중 3중의 소독 작업을 거쳐야만 했다.

하지만 최근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축산원은 농진청 지침을 받아 금주부터 정문을 개방했다. 그 동안 24시간 당직 체계로 운영 돼 꼼짝없이 축산원 내에 갇혀야 했던 직원들도 지연된 시험연구 사업을 재검토하는 등 안도하는 분위기다.

축산원 관계자는 “출입 통제 대신 출입자에 대해선 철저한 소독 과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특히 구제역 발생 국가에서 온 방문객이나 외국 방문 농민들에 대해선 이전 방침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원 축산원 내에만 한우와 젖소, 닭 등 모두 1천 700여 두가 연구 목적으로 보관 돼 있다. 앞서 농진청은 지난 달 20일 구제역 발생 시기 당직자 근무 태만 등으로 축산원 소속 19명의 간부로부터 사표를 제출받은 바 있다.

구제역 발생 농가에 소독 지원과 가축 출하 시 혈청 검사 등 방역에 있어 중요 임무를 맡아온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도 비상 체제를 풀었다.

연구소 산하기관인 동부, 남부, 북부 지소와 제2연구소(양주) 등을 중심으로 향후 현장 중심의 예찰, 방역 소독 등 고유 업무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 밖에 농협과 축협도 각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긴급 예산을 편성 자체 방역과 현장 실태 조사를 벌였다. 또 이달부터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축산물 소비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경기도 축산과 관계자는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상시 방역 체제구축과 매주 농가 소독 및 방역 지도 점검을 실시하고 외국인노동자를 고용하는 농가에 대해선 별도의 고용 현황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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