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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공장’ 중동 수출 시동

도농기원-대기업, 밀폐공간 제배 시스템 개발
내달초 유통기업과 초고층 건물내 설치 MOU

 


순수 우리 농업기술과 국내 대기업의 자본·기술력이 결합한 식물공장이 조만간 중동 국가로 수출 돼 외환보유고를 높이는 효자노릇을 하게 될 전망이다.

식물공장은 가로 5.9m, 세로 2.4m, 높이 2.4m로 1일 평균 1kg의 채소를 생산해 1인 당 50g의 신선채소를 공급하는 컨테이너 설계로 내부 우레탄 100mm와 반사판이 설치된다.

27일 경기도농업기술원(도농기원)과 대기업 계열 A사에 따르면 올 초 양 기관은 식물공장 자동화 생산 시스템 개발을 위해 극비리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최근 일본에서도 UAE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지에 식물공장 보급과 수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도농기원은 지난 2008년부터 식물공장 상용화를 추진해 왔지만 정부 지원이 없어 자기 자본으로는 사실상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밀폐 공간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특성상 환경제어와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상당한 초기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이번 MOU 체결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은 도농기원은 다음 달 중으로 특허청에 식물공장 내에 들어갈 조명과 광제어 장치 등 2개의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LED는 식물공장에서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식물 재배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크다.

특히 적색과 청색 LED칩은 식물이 가장 좋아하는 파장으로 단색이나 혼합 형태로 이용하면 식물 생육이 자연광보다 더 촉진 돼 이용가치가 크다.

실제 기존 적색파장(R)과 청색파장(G)에 녹색파장(B)을 혼합하면 백색파장(RGB)이 되는데 도농기원은 LED 한 개 칩에 파장을 통합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도농기원은 A사와는 별도로 현재 유통 전문 대기업 B그룹 계열사와 함께 10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의 1개 층에 식물공장화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한 MOU를 다음 달 초에 맺을 계획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9월부터 세종기지 대원들에게 신선채소 공급을 위해 영하 40도에도 채소가 자라는 식물공장(3단 구조)을 국가적 과제로 선정해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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