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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테마별 문화마케팅, 시민 발길 끈다

과천시설관리공단, 7월 한달간 국악·재즈·어린이체험 등 공연

7월 대지는 태양의 열기를 받아 뜨겁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은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린다. 그러나 또 다른 밤의 열기가 과천시민회관에서 그대를 기다린다. 과천시시설관리공단이 7월 한 달간 국악, 재즈, 어린이 체험 전 등 세가지 태마를 들고 시민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내몬다. ‘해설이 있는 국악 첫걸음’, ‘summer jazz concert with coffee’, ‘모래야 놀자’ 공연과 체험전이 잇달아 열려 시민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할 판이다. 특히 유럽 재즈계의 젊은 거장인 천재 트럼펫 연주자 릭몰이 자신의 팀과 내한, 경쾌한 리듬의 재즈를 들려줘 극장 안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편집자 주>

■ 해설이 있는 국악 첫걸음

 

태평무·소리 등 장르별 특화
관객 혼 빼는 국악세계 초대


2010 have fun no.3 ‘해설이 있는 국악 첫걸음’은 오는 7월 15일 오후 7시30분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호화군단인 출연진들은 장르별로 특화시킨 국악으로 쉽고 빠르게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안숙선, 이일주, 강도군, 김수연에게 가르침을 받은 김미나의‘심청가’, ‘적벽가’는 때론 구슬프게 때론 천지를 울리듯 우렁차다.

젊은 신예로 부상한 그녀는 2008년 임방울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소리꾼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경기소리 맥을 이은 명창 임정란은 50여년 외길 인생을 걸어온 솜씨를 보여준다.

맑고 깨끗한 경쾌한 경기소리를 듣노라면 절로 어깨가 들썩여진다.

국내최고 국악이론 권위자인 최종민이 이들이 모이면 못할 게 없다고 평한 최우칠(장구), 김무경(아쟁), 이철주(대금), 김귀자(가야금) 등은 협연과 독주로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이승희의 태평무, 승무, 기본무, 살풀이, 엇중모리신칼대신무, 진쇠춤은 관객들의 혼을 속 빼놓는다.

애절하게 이어지다 한순간 휘몰아치고 숨 쉴 틈 없이 펼쳐지는 전통춤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도록 한다.

조선조 재인청 출신의 마지막 광대로 예술적 기교보다 원형에 가깝게 후대에 전해다는 평을 받은 운학 이동안 선생처럼 우리 춤의 전통을 이어가는 흔치 않는 존재 중 한 사람이다.

국악 해설 명인으로 꼽히는 동국대학교 문화대학원 최종민 교수는 구수한 입담으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국악을 새로운 세계로 인도한다.

■ Summer Jazz concert with coffee

유럽 Rik Mol 그룹 초청공연
독특한 재즈적 언어로 속삭임


두 번째 공연으로 같은 달 같은 장소에서 22일 오후 8시 진행되는 ‘summer jazz concert with coffee ’는 Rik Mol 그룹 초청공연이다.

힙합, 재즈, 댄스, 라틴을 망라, 독특한 재즈적 언어로 엮어내 흥을 돋우는 그는 유럽 최정상 뮤지션들로 구성된 멤버를 구축했다.

네덜란드 하드밥 시대를 이끈 섹소폰 Ben van den Dungen, 9살 꼬마 때 드럼을 시작했다는 Marius Beets, 빈틈없는 연주와 타이밍의 정통적인 연주를 기반으로 재즈부터 일렉트릭음악까지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베이스 Marius Beets.

여기에 피아노 Kris Goessens가 합세, 유러피언 정통재즈의 참맛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들이 들려줄 곡은 ‘Shoulders down’, ‘Stay on it’, ‘Skydive’, ‘Down Town’, ‘Red, white and blue’, ‘Miss ingognita’ 등 12곡.

신나는 이들 음악을 귀로 전해들은 감성 두뇌는 무대 위로 올라가 몸을 흔들라고 유혹하는 교신을 끊임없이 보내고 자신도 모르게 초싹여진다.

무료 제공하는 커피를 음미하면서 음악을 듣는 맛은 색다르다.

어린이에 체험만점 ‘모래야 놀자’

6개로 구성된 방 상상력 자극
공동체의식·사회성 발달 도움


초복을 이틀 앞둔 다음달 17일부터 8월 6일까지 21일간 시민회관 전시실과 야외체험관에선 두뇌자극 감각발전소로 지칭한 ‘모래야 놀자’행사가 열린다.

소재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모래를 사용, 감성과 이성을 아우른 오감 효과 만점인 체험학습장이다.

‘모래야 넌 어디서 왔니?’, ‘모래가 주는 선물’, ‘오늘 내가 모래아티스트’, ‘모래 개미굴 탐험!’, ‘모래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상상의 모래바다’ 등 6개로 구성된 방에서 아이들은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마치 해변에 온 듯 착각을 일으키는 모래바다에서 모래성을 쌓고 허물고 모래 속에 묻힌 화석을 찾는 등 마냥 신난 하루를 보내는데 전혀 부족하지 않다.

행사측은 친구와 같이 노는 놀이로 공동체 의식과 사회성 발달에 큰 도움을 준다고 귀띔했다. 모래는 소독돼 안전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들 공연 및 행사 문의는 (02-509-7700)나 및 홈페이지(www.gccs.or.kr/ticket)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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