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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맑음터 공원 부실운영 ‘네탓’

해당부서 운영미숙·책임 떠넘기기 급급… 보수 지연
미미한 하자 핑계 정식인수 않은 채 방치

<속보>오산 맑음터공원의 시설물들이 부실시공으로 연못에 물이 채워지지 않은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한 가운데<본지 6월23일자 18면 보도> 하자보수가 필요했던 대다수의 시설물들이 담당 부서의 시설물 관리미흡과 부서 간 책임 떠넘기기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30일 맑음터공원의 관련부서와 시공사인 GS건설에 따르면 오산시는 지난해 10월 맑음터 공원을 개장하고 이후 부실시공으로 인해 발생되는 하자에 대해서는 GS건설 측 하자보수를 해야 한다.

그러나 본지 취재결과 현재 맑음터 공원에 설치된 대다수의 시설물에 대한 하자보수가 끝났거나 당초 하자의 발생조차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원시설의 운영 담당 부서는 당초 발생하지도 않거나 미미한 하자를 핑계로 정식 인수도 하지 않은 채 운영을 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바닥을 드러냈던 공원 연못의 경우 최초 계획상 하수처리시설에서 걸러진 방류수를 이용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물을 채우지 않아 흉물로 남았던 연못은 시의 해명이었던 ‘동파로 인한 하자보수건’이 아니라 지난겨울 연못물에서 악취가 발생하자 물 보충을 중단한 채로 방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도 이후 방류수를 연못에 채운 결과 악취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메아리 담장’ 역시 시스템 결함으로 인한 고장이 아닌 인력 부족으로 인해 작동을 중지시켜 놓은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오산시 문화공보담당관실은 공원 내 체육시설을, 농림과는 체육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공원시설을 상·하수과로 부터 인수해 운영해야 하지만 정식인수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운영하고 있는데다 여기서 발생하는 민원 마저도 하자보수를 핑계로 상·하수과로 떠넘기고 있었다.

이에 대해 공원 운영담당부서는 “언제 다시 하자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정식으로 인수하기는 어렵다”며 “완벽한 상태에서 정식 인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수과 관계자는 “지난 2월까지 두차례에 걸쳐 인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다”며 “시공사에 일정기간 동안 하자보수를 요청할 권한이 있기 때문에 관리담당 부서에서 시설물을 인수했다고 해서 하자보수를 못 하는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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