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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 속 내재된 ‘공간 들추기’

안성 대안미술공간 ‘소나무’ 정현 개인展 10일부터 개최

안성 대안미술공간 소나무는 오는 10~23일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100-3(작가의 작업실)에서 작가 정현의 전시를 연다.

2010 ‘나는 예술가를 만나러 안성에 간다’ 오픈스튜디오 릴레이 4번째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안성시, 국제워크캠프기구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작가 정현은 수천, 수만 번의 망치질로 조각적 공간을 만들어내는 작가다. 그의 작업은 모눈종이 위해 드로잉을 하고 노동을 통해 형태를 구성하는 땀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육면체의 틀 안에 평면구조를 형성한 후 계산되고 기획된 망치질을 거듭해 구멍을 만들고 덮는다. 그의 작품에 나타난 수백 개의 구멍은 일률적인 패턴 속에서 새로운 형태를 이루며 서로 다른 깊이로 관찰할 수 시각의 확장을 제공한다. 한계적인 상황과 형상에 내재된 공간에 의미를 부여해 평면과 입체 공간 속에 합일을 꾀하는 것이다.

정 작가는 “작품은 구멍을 이용한다기 보다는 이미 일률적으로 뚫려진 구멍을 메워가는 반복적인 행위를 바탕으로 한다”며 “기차의 역무원이 구멍을 뚫어가는 검표의 노동적, 업무적인 행위가 아닌 한 덩어리의 흙을 붙여감으로써 나타나는 형상의 표현 방식처럼 구멍을 채워감으로써 구멍의 깊이와 공간 속에서 구멍의 의미를 찾아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0일 오후 2~5시까지는 오픈스튜디오를 열고 관람객들을 작가의 작업실에 초대한다.(문의: 031-67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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