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원의 오지 중 하나인 권선구 당수동 오룡골 주민들이 오염 우려가 있는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는 본지 보도와 관련 (본지 7월 2일자 6면 보도) 수원시가 오룡골 지하수에 대한 수질 검사에 나섰다.
5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관계 공무원 등이 이 마을 상수도 설치 현황과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였다.
또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의 수질 검사를 위한 샘플을 수거해 전문 기관에 수질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순 쯤 수질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오룡골 마을 지하수 사용 여부를 판단해 주민들에게 통보할 방침이다.
수원시 하수관리과 관계자는 “상수도 사업소와 상의해서 상수도가 완비되지 않은 가구와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는 가축 농가 등의 지하수의 시료를 채취해 2~3일 내로 수질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당수동 오룡골 마을 주민 35가구 중 20여 가구가 수질 오염 우려가 있는 깊이 100m이상의 암반수가 아닌 20m미만의 지표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