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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주류·비주류 양보없는 감정싸움 격화

“정동영 의원 발언 사과요구” vs “욕심과하면 국민지탄”

민주당 주류가 비주류의 ‘반(反) 정세균 연대’에 대해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

특히 주류측이 비주류의 수장 격인 정동영 의원을 정조준하면서 당권 경쟁의 주도권을 둘러싼 양측의 힘겨루기가 감정싸움 양상으로 비화하고 있다.

주류측 핵심인 486의 최재성 의원은 6일 기자회견을 자청, “정 의원의 ‘백의종군’이 이것이냐”며 ‘당을 뒤엎어야 한다’는 정 의원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최고위원 출마를 준비 중인 그는 “정 의원은 네거티브 정치로 일관한 분으로, 참여정부의 황태자였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서슴없이 배신의 화살을 날린 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상주를 자임, 머리를 조아렸다”고 과거 전력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군사문화가 침투한 게 아닌가 의심할 정도”, “오로지 당권만 있을 뿐”, “‘담대한 진보’는 콘텐츠가 전혀 없다” 등의 공세적 발언도 쏟아냈다.

그는 쇄신연대의 당내 혁신기구 구성 주장에 대해서도 “국민과 당원 앞에 링을 만들고 난투극을 벌이겠다는 것”이라고 일축한 뒤 비주류의 집단지도체제, 당·대권 분리 및 전당원 투표제 도입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정동영 천정배 문학진 장세환 의원 등 쇄신연대 핵심인사 10여명은 회의를 열어 혁신기구의 즉각적 구성을 촉구하는 당원 서명운동을 강행키로 했으나 8일부터 예정된 권역별 당원대회는 역풍을 우려, 일단 취소했다.

한편 쇄신연대 멤버인 박주선 최고위원은 라디오인터뷰에서 “(쇄신연대가) 특정인 지지를 위해 세력화한다면 파벌정치”라면서도 “(주류측이) 행동하는 욕심으로 당권, 대권을 다 가지려 한다면 국민적 지탄을 면하기 어렵다”고 양비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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