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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서운간 23번 국도 확장, 7년째 ‘공사중’

道건설본부, 예산확보 ‘난항’ 공정률 52% 지연
일 평균 교통량 6천400여대 정체 시민들 속앓이

경기도건설본부가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건설 중인 안성-서운 간 23번국도 확장공사가 지연되면서 추가비용이 발생,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데다 공사에 따른 차량정체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도건설본부는 지난 2003년 수도권을 남북축으로 연결하는 분당-용인-안성-천안 간 23번, 70번국도 확장공사의 일환으로 약 1천600억 원의 국비를 들여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안성시내와 서운면을 연결하는 안성-서운 간 도로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공사가 100% 국비로 진행되다 보니 예산확보의 어려움이 발생, 2010년 현재 52%의 공정율에 그치고 있다.

특히 올해 편성된 250억원의 공사비를 포함, 당초 완공까지 520억원의 예산이 필요했지만, 공사가 지연되면서 물가상승분 21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 730억원이 투입돼야 공사를 마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게다가 왕복2차로인 기존 23번 국도는 안성 제2, 3산업단지와 미양산업단지, 서운산업단지를 끼고 있는데다 충남 천안과 바로 연결되면서 이곳을 운행하는 차량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대형 화물차들을 포함해 오전7시부터 오후7시까지 12시간 동안 일평균 교통량이 6천400여 대에 이른다.

안성-서운 간 도로가 개통되면 7분이면 도달할 거리를 현재는 30분을 넘게 우회해야 해 이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화물차들로 인한 정체와 잦은 도로파손, 사고위험 등에 시달려 조속한 개통을 요구하고 있다.

안성 서운면에서 수원으로 출퇴근 하는 S(55)씨는 “매일 아침마다 좁은 1차선 도로에서 저속운행하는 대형 화물차들을 추월하려다 위험한 상황을 겪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며 “도로개통이 늦어지는 만큼 주민들 짜증도 늘어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건설본부 관계자는 “4대강사업에 예산이 집중투입 되면서 추가로 필요한 480억 원도 2011년도 예산에 모두 편성되기는 쉽지 않을것”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도로개통까지는 앞으로 2~3년 이상은 소요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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