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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농업경영인] 19. 정성농장 권숙찬 대표

 

포기 모르는 당찬 농사꾼, 녹색에서 풍요 찾다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하니, 하니, 이 세상 끝까지 하니, 달려라 하니”

어릴 적 인상 깊게 봤던 만화 가운데 하나인 ‘달려라 하니’의 OST 중 일부다. 참고로 노래는 가수 이선희씨가 불렀다. 하니의 이미지는 어떨까. 내 눈에 비치는 하니는 원기 충만하고 꾸밈이 없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천방지축. 이름 앞에 붙여 천방지축 하니로 통한다.

이 만화는 작가 이진주가 그려 지난 1988년 초기 방송용 애니메이션으로 전파를 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작가는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윈 소녀 주인공 하니가 역경을 딛고 육상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만화 속 하니는 키가 작지만 당찬 소녀로 나온다. 원래 경쟁자인 나애리처럼 키가 큰 소녀로 하니를 묘사하려 했다고 한다.

만화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엄마를 여의고 홀로 아파트 옥탑방에서 사는 하니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만난 홍두깨 선생과 함께 육상선수로서의 꿈을 키운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아빠의 새연인 유지혜에 대한 분노, 라이벌 나애리에 대한 경쟁심으로 인해 놀라운 스피드로 달리지만 하니는 번번이 실패해 자신의 한계를 실감한다. 그러나 포기란 없었다. 하니는 결국 최종 결승 달리기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행복한 결말로 내용은 마무리 된다.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일산리 341 한국외국어대 사거리 맞은편 경안천을 따라가다 보면 만화 속 주인공인 하니를 연상케 하는 인물이 있다.

올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선정한 2010년 경기도농업전문경영인으로 선정된 권숙찬(60) 정성농장 대표가 주인공이다.

솔직히 그동안 만나본 도농업전문경영인은 자기 분야에 나름대로 색깔이 있었다. 또 오늘날 성공하기까지 역경 극복기가 있지만 저마다 나약한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성찰부터 연약한 자신에 대한 고백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그런데 권 대표는 자신이 어릴 적 성장한 환경과 조건부터 특이했다. 경북 영양 출신인 그는 청년 때부터 남달랐다. 저마다 공부해서 좋은 학교 나오고 서울(한양)로 유학을 가서 고시 패스하거나 대기업에 입사하거나 의사로 개업하는 게 출세의 기준이다. 하지만 권 대표는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지 못했다. 천성이 그랬다.

“당시에 영양읍에서 완장을 차며 동네 깡패는 물론이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되는 것은 무조건 정의의 이름으로 힘을 보여 주었죠”

순간 웃음이 났다. 왜소한 체구에 어디에서 저런 힘이 솟구칠 수 있을까.

그는 영양읍 일원면 일대 동네 골목의 선도 대원을 맡아 봉사했다. 원래 부지런한 성격에 남에게 뒤처지는 걸 절대로 싫어한 성미였다. 하니의 성격과 닮았다. 1등 아니면 거들 떠 보지도 않을 만큼 승부에 대한 집착도 남달랐다.

그 결과 당시 마을 단위 체육대회에 도 단위 대표로 나가 도에는 승부기를 넘겨주는 대신 양은냄비 등 각종 살림살이를 상품으로 받아오기도 했다.

그의 청년 시절 에피소드를 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그 때 그 시대에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것 같다.

그의 레토릭은 간결하면서도 솔직하다. 1등 하려면 노력해야 한다. 최고가 아닌 차선은 아닌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그의 언어 사용은 정통 경상도 영양 사투리의 그것처럼 구수하고 순수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마치 실제로 겪은 것처럼 익살맞고 유쾌하게 들렸다.

누가 농사꾼 아니랄까봐. 권 대표는 자신의 손마디와 손바닥을 보여줬다. 그의 보들한 입술과는 달리 손은 말 그대로 땅과 함께한 고난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났다.

권 대표는 20살 청년 때부터 사업가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당시 영양읍에서 서점을 운영할 정도면 부자로 간주 받을 만큼 위세가 컸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쓰린 경험을 할 때가 이 때이리라. 그의 서점은 몇 년 지나지 않아 부도가 터졌다. 서점도 남좋은 일이다. 그는 돈 벌 욕심이 애초부터 없었다. 당시 29살인 청년 사업가 권 대표는 이 때 결혼을 했다. 당시 치곤 꽤 늦은 나이다.

“당시 상황은 제 개인을 위해서 무엇인가 할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서점을 하면서 지금의 아내를 만났는데 생활이 너무 어려워 결국 자녀를 둘 밖에 두질 못했죠. 아내에게 고생 시킨 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요”

권 대표는 소주잔을 목 깊숙이 넘기며 옆 자리에 앉은 아내를 바라보았다. 권 대표 부부의 인생 스토리는 여기부터 시작된다.

영양에서 사업에 실패한 이후 두 사람은 곧바로 상경해 서울 이문동과 청량리, 석관동 일대에 살림을 차렸다.

당시 권 씨는 건축업에 뛰어들었지만 여의치 않자 다시 안양으로 내려가 큰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결국 수 백 억 원의 빚만 지고 가산을 모두 탕진했다.

별 수 없이 권씨 부부는 지금의 분당 야탑동 비닐하우스 채소 농가에서 더부살이를 하며 지냈다. 당시 운이 좋게 돈을 모아 산 땅에 채소를 심기 시작했고, 이후 그 땅은 보상 받아 지금의 용인시 모현면 땅으로 정착하게 된 것이다.

권 대표의 농장은 풍성함 그 자체다. 시설 하우스만 80개 동에 이른다. 이곳 말고도 포곡면 쪽에도 하우스 수 십 여개가 있다. 주 작목은 베이비 채소다. 비행기 기내식으로 많으 쓰이는 그 채소 말이다. 알고 보니 권 대표의 농장에서 자란 베이비채소와 쌈 채소 만 일 년에 180여 톤에 이른다. 연간 수입도 12억 원이나 된다고 하니 그는 성공한 농업전문경영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권 대표와의 인터뷰는 2시간 넘게 이어졌다. 그의 말을 들어보니 정성농장으로 만족할 사나이가 아닐 듯 싶었다. 아니나 다를 까 그는 오는 9월부터 농업 관련 모든 생산물과 재료를 판매하는 온라인몰 유기원 영농조합법인(www.ugione.net)을 발족할 계획이다. 청년시절부터 자라난 이웃에 대한 봉사심과 통큰 사업 수완, 수 차례의 실패 경험으로 그는 이제 완숙한 농업전문경영인이 됐다.

그의 꿈이 무엇인지 물어봤다.

“꿈? 그거 뭐 살아가는 게 꿈이지 뭐, 이 거 채소나 따서 집에 가 먹어, 요즘 일손이 부족해 죽을 지경이래 고마~”

영양 사투리가 너무 익숙했던지 권 대표와의 작별 순간에도 내내 웃음을 참느라 찌는 여름 무더위도 잊어버렸다.

고급화·차별화로 승부할터

- 정성농장에서 나는 채소류의 특징은 무엇인가.

▲베이비와 쌈채 등 고급화 차별화를 추구한다. 일반 채소보다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수요가 많다. 현재 시내 호텔, 대형마트, 항공사, 기업체 급식, 외식 업체 등으로 공급되고 있다.

- 유기원 영농조합법인을 신설한다고 했는데, 무리한 확장 아닌가.

▲그렇지 않다. 이미 모든 인프라와 인력 등 조건과 자금 등을 구비했다. 농업관련 모든 생산물, 재료(된장, 청국장, 채소) 등을 취급해 소비자들이 홈쇼핑 채널을 통해서도 유기원의 농산품을 시청하고 즉석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분명히 승산이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향후 계획은.

▲정성농장의 인력난이 심하다. 오죽하면 인력시장까지 가서 1만원 더 주고 사람들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 만큼 농촌이 요즘 어렵다. 향후 베이비채소나 쌈채 등을 즉석에서 편리하게 섭취하도록 소규모 단위로 포장해서 시판할 계획이다. 수요처는 많다. 상위 1% 마케팅 전략과 함께 호텔과 백화점 등 주시장 보조시장 개념을 두고 꾸려 나갈 계획이다.

<정성농장 ☎(031)332-6210>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하니, 하니, 이 세상 끝까지 하니, 달려라 하니” 어릴 적 인상 깊게 봤던 만화 가운데 하나인 ‘달려라 하니’의 OST 중 일부다. 참고로 노래는 가수 이선희씨가 불렀다. 하니의 이미지는 어떨까. 내 눈에 비치는 하니는 원기 충만하고 꾸밈이 없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천방지축. 이름 앞에 붙여 천방지축 하니로 통한다. 이 만화는 작가 이진주가 그려 지난 1988년 초기 방송용 애니메이션으로 전파를 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작가는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윈 소녀 주인공 하니가 역경을 딛고 육상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만화 속 하니는 키가 작지만 당찬 소녀로 나온다. 원래 경쟁자인 나애리처럼 키가 큰 소녀로 하니를 묘사하려 했다고 한다. 만화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엄마를 여의고 홀로 아파트 옥탑방에서 사는 하니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만난 홍두깨 선생과 함께 육상선수로서의 꿈을 키운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아빠의 새연인 유지혜에 대한 분노, 라이벌 나애리에 대한 경쟁심으로 인해 놀라운 스피드로 달리지만 하니는 번번이 실패해 자신의 한계를 실감한다. 그러나 포기란 없었다. 하니는 결국 최종 결승 달리기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행복한 결말로 내용은 마무리 된다.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일산리 341 한국외국어대 사거리 맞은편 경안천을 따라가다 보면 만화 속 주인공인 하니를 연상케 하는 인물이 있다.올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선정한 2010년 경기도농업전문경영인으로 선정된 권숙찬(60) 정성농장 대표가 주인공이다. 솔직히 그동안 만나본 도농업전문경영인은 자기 분야에 나름대로 색깔이 있었다. 또 오늘날 성공하기까지 역경 극복기가 있지만 저마다 나약한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성찰부터 연약한 자신에 대한 고백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그런데 권 대표는 자신이 어릴 적 성장한 환경과 조건부터 특이했다. 경북 영양 출신인 그는 청년 때부터 남달랐다. 저마다 공부해서 좋은 학교 나오고 서울(한양)로 유학을 가서 고시 패스하거나 대기업에 입사하거나 의사로 개업하는 게 출세의 기준이다. 하지만 권 대표는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지 못했다. 천성이 그랬다. “당시에 영양읍에서 완장을 차며 동네 깡패는 물론이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되는 것은 무조건 정의의 이름으로 힘을 보여 주었죠” 순간 웃음이 났다. 왜소한 체구에 어디에서 저런 힘이 솟구칠 수 있을까. 그는 영양읍 일원면 일대 동네 골목의 선도 대원을 맡아 봉사했다. 원래 부지런한 성격에 남에게 뒤처지는 걸 절대로 싫어한 성미였다. 하니의 성격과 닮았다. 1등 아니면 거들 떠 보지도 않을 만큼 승부에 대한 집착도 남달랐다. 그 결과 당시 마을 단위 체육대회에 도 단위 대표로 나가 도에는 승부기를 넘겨주는 대신 양은냄비 등 각종 살림살이를 상품으로 받아오기도 했다. 그의 청년 시절 에피소드를 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그 때 그 시대에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것 같다.그의 레토릭은 간결하면서도 솔직하다. 1등 하려면 노력해야 한다. 최고가 아닌 차선은 아닌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그의 언어 사용은 정통 경상도 영양 사투리의 그것처럼 구수하고 순수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마치 실제로 겪은 것처럼 익살맞고 유쾌하게 들렸다. 누가 농사꾼 아니랄까봐. 권 대표는 자신의 손마디와 손바닥을 보여줬다. 그의 보들한 입술과는 달리 손은 말 그대로 땅과 함께한 고난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났다. 권 대표는 20살 청년 때부터 사업가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당시 영양읍에서 서점을 운영할 정도면 부자로 간주 받을 만큼 위세가 컸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쓰린 경험을 할 때가 이 때이리라. 그의 서점은 몇 년 지나지 않아 부도가 터졌다. 서점도 남좋은 일이다. 그는 돈 벌 욕심이 애초부터 없었다. 당시 29살인 청년 사업가 권 대표는 이 때 결혼을 했다. 당시 치곤 꽤 늦은 나이다. “당시 상황은 제 개인을 위해서 무엇인가 할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서점을 하면서 지금의 아내를 만났는데 생활이 너무 어려워 결국 자녀를 둘 밖에 두질 못했죠. 아내에게 고생 시킨 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요” 권 대표는 소주잔을 목 깊숙이 넘기며 옆 자리에 앉은 아내를 바라보았다. 권 대표 부부의 인생 스토리는 여기부터 시작된다. 영양에서 사업에 실패한 이후 두 사람은 곧바로 상경해 서울 이문동과 청량리, 석관동 일대에 살림을 차렸다. 당시 권 씨는 건축업에 뛰어들었지만 여의치 않자 다시 안양으로 내려가 큰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결국 수 백 억 원의 빚만 지고 가산을 모두 탕진했다.별 수 없이 권씨 부부는 지금의 분당 야탑동 비닐하우스 채소 농가에서 더부살이를 하며 지냈다. 당시 운이 좋게 돈을 모아 산 땅에 채소를 심기 시작했고, 이후 그 땅은 보상 받아 지금의 용인시 모현면 땅으로 정착하게 된 것이다. 권 대표의 농장은 풍성함 그 자체다. 시설 하우스만 80개 동에 이른다. 이곳 말고도 포곡면 쪽에도 하우스 수 십 여개가 있다. 주 작목은 베이비 채소다. 비행기 기내식으로 많으 쓰이는 그 채소 말이다. 알고 보니 권 대표의 농장에서 자란 베이비채소와 쌈 채소 만 일 년에 180여 톤에 이른다. 연간 수입도 12억 원이나 된다고 하니 그는 성공한 농업전문경영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권 대표와의 인터뷰는 2시간 넘게 이어졌다. 그의 말을 들어보니 정성농장으로 만족할 사나이가 아닐 듯 싶었다. 아니나 다를 까 그는 오는 9월부터 농업 관련 모든 생산물과 재료를 판매하는 온라인몰 유기원 영농조합법인(www.ugione.net)을 발족할 계획이다. 청년시절부터 자라난 이웃에 대한 봉사심과 통큰 사업 수완, 수 차례의 실패 경험으로 그는 이제 완숙한 농업전문경영인이 됐다. 그의 꿈이 무엇인지 물어봤다. “꿈? 그거 뭐 살아가는 게 꿈이지 뭐, 이 거 채소나 따서 집에 가 먹어, 요즘 일손이 부족해 죽을 지경이래 고마~” 영양 사투리가 너무 익숙했던지 권 대표와의 작별 순간에도 내내 웃음을 참느라 찌는 여름 무더위도 잊어버렸다. - 정성농장에서 나는 채소류의 특징은 무엇인가. ▲베이비와 쌈채 등 고급화 차별화를 추구한다. 일반 채소보다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수요가 많다. 현재 시내 호텔, 대형마트, 항공사, 기업체 급식, 외식 업체 등으로 공급되고 있다.- 유기원 영농조합법인을 신설한다고 했는데, 무리한 확장 아닌가.▲그렇지 않다. 이미 모든 인프라와 인력 등 조건과 자금 등을 구비했다. 농업관련 모든 생산물, 재료(된장, 청국장, 채소) 등을 취급해 소비자들이 홈쇼핑 채널을 통해서도 유기원의 농산품을 시청하고 즉석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분명히 승산이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향후 계획은.▲정성농장의 인력난이 심하다. 오죽하면 인력시장까지 가서 1만원 더 주고 사람들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 만큼 농촌이 요즘 어렵다. 향후 베이비채소나 쌈채 등을 즉석에서 편리하게 섭취하도록 소규모 단위로 포장해서 시판할 계획이다. 수요처는 많다. 상위 1% 마케팅 전략과 함께 호텔과 백화점 등 주시장 보조시장 개념을 두고 꾸려 나갈 계획이다.<정성농장 ☎(031)332-6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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