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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장신구 중금속 무방비 노출

도내 학교주변 문구점 안전마크 미부착 버젓이 판매

도내 곳곳의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에서 안전확인마크가 부착되지 않은 어린이용 장신구가 버젓이 판매돼 초등학생들이 중금속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13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어린이용 악세사리나 완구 등 장신구는 자율안전확인대상공산품으로 지난 2007년 7월부터 부터 KPS안전마크(2009년 7월부터 KC마크) 부착이 의무화 됐다.

이에 문구점에서는 해당기관의 적합도 조사를 거쳐 인증번호를 부여받고 안전마크가 부착된 제품만 판매해야 한다.

그러나 수원시 권선구의 한 초등학교 근처 K문구점에서는 안전마크표시가 없는 반지와 팔지 등 어린이용 장신구가 판매되고 있었으며, 심지어 원산지와 재질, 제조자표시 조차 없는 제품도 발견됐다.

또 부천의 몇몇 문구점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불량 장신구들을 중국에서 싼 값 들여와 판매하는 등 도내 초등학교 인근 문구점 곳곳에서 이러한 불량 장신구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이외에도 지난 4월 기술표준원에서 실시한 시중 판매중인 13개 품목 492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 결과 어린이용장신구 일부 제품에서는 불임 등 호르몬관련 장애를 유발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0.1% 이하)의 209배를 초과해 검출되는 등 어린이 안전에 대한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권선구에 사는 학부모 이모(35)씨는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알록달록하고 예쁘면 만지작거리게 되는게 아이들의 심리”라면서 “어디서 생산됐는지도 모르는 제품에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 해당 지자체에서 단속이 부실한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불법 장신구들로 부터 납과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이 그대로 피부에 흡수돼 신경장애를 일으키고 신체조직을 상하게 해 어린이들에게 특히 치명적이다”며 “현재 주기적으로 불법 어린이용품에 대한 시판품 조사를 통해서 시·도로 공문을 내려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에서는 종합계획을 세워서 단속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관리품목도 다양하고 인력부족으로 위반건수가 많을 것이라 예상되는 시기에 따라 집중단속하고 있다”면서 “접근성 문제로 해당 시·군·구에서 관리하지만 지차제의 형편에 따라 상이하고, 전체적으로 관리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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