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22.0℃
  • 흐림강릉 24.1℃
  • 천둥번개서울 25.2℃
  • 흐림대전 26.4℃
  • 흐림대구 25.3℃
  • 흐림울산 25.9℃
  • 흐림광주 26.0℃
  • 흐림부산 25.0℃
  • 흐림고창 27.6℃
  • 흐림제주 30.2℃
  • 흐림강화 24.5℃
  • 흐림보은 25.1℃
  • 흐림금산 27.1℃
  • 흐림강진군 26.8℃
  • 흐림경주시 25.8℃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공용시설물 도난사고 ‘골머리’

도내 곳곳서 다발… 취약지 순찰 강화 등 대책 고심

경기침체와 국제원제제가 폭등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공용 시설물들에 대한 도난사고가 최근까지도 여전히 발생, 관련당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4일 도내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최근 소화전 뚜껑이나 맨홀 등의 공용 시설물들에 대한 도난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5월 2일과 3일 사이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일대 도로변과 광교저수지 인근 등에 설치돼 있던 주철제질 빗물받이 50여개가 잇따라 도난당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한 지난 4일 새벽 3시50분쯤에는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의 한 도로 인근 횡단보도 바닥의 맨홀뚜껑을 뜯어 가져가던 L(40)씨가 순찰중이던 경찰에 발각돼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안양에서도 최근 호계동 경수대로 인근에 설치된 빗물받이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처럼 공용물에 대한 도난사고가 빈번하자 아예 단가가 낮은 재료로 시설물을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

소방당국은 도내에 설치된 1만2천512개의 지상식소화전 뚜껑이 구리로 만들어져 도난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아예 뚜껑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설치하고 화재 등으로 사용이 필요한 경우 소방차에 준비한 구리뚜껑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지난 IMF 기간 이후로 구리제질 소화전 뚜껑의 도난사고가 빈번해 비용절감을 위해 뚜껑이 도난당한 소화전을 플라스틱제 뚜껑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안구청 하천하수팀 관계자는 “주간보다는 야간, 도심보다는 시민들의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 시설물의 도난이 잦다”며 “경찰과 협조해 취약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이라고 밝혔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