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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막걸리업체 생존 힘모은다

전국 22개 업체 연대 ‘한국막걸리제조자협’ 출범
도내 12곳 포함… 대기업 진출 위기감 자발적 결성

 

CJ와 오리온 등 대기업의 막걸리 진출 움직임에 수도권 12개 중소 막걸리 업체를 포함 전국의 22개 업체들이 생존을 위한 연대의 깃발을 세웠다.

한국막걸리제조자협회(가칭)은 지난 13일 올림픽 파크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협회의 명칭과 임원 선출, 사업 목적 등을 확정했다.

막걸리 산업 진흥을 위해 자발적으로 중소 막걸리 업체들이 최초로 연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협회 측은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선 초대 임원진으로 회장직은 이동주조가, 사무국장은 (주)우리술이 맡기로 했다. 또한 지역별 대표로는 경기지역의 경우 광주시 소재 배혜정누룩도가가 맡기로 했고 강원도는 양양주조, 경상도는 영천 갓바위 등으로 확정됐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협회 회원사 중 도내 회원만 12개 업체에 이른다는 점이다. 포천의 일동 막걸리 등 도내 소재 12개 업체들은 대부분 수출만 90%를 담당해 온 우량 업체지만 최근 대기업의 막걸리 산업 진출에 심각한 위기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협회 측은 전국 규모의 회원사 회의를 오는 22일 서울 모처에서 갖기로 하고 각 지역 업체 별로 추가적인 회원 가입을 받기로 했다.

또한 이들 회원사와 연계해 대기업의 최근 막걸리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회 회원사 공동의 성명서 발표 등 구체적인 행동 계획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협회 사무국 관계자는 “대기업이 막걸리 산업에 진출한다는 것에 대한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막걸리 산업 자체가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공명심의 발로에서 협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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