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50년 6.25전쟁 발발 시 UN군과 북한군의 최초 격전지인 죽미령 전투의 의의를 되새기고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스미스 부대의 전몰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제60주년 UN군 초전 기념 및 스미스 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이 열렸다.
지난 16일 오전 오산시 내삼미동 ‘UN군 초전비’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곽상욱 오산시장과 윌리엄슨 주한미군 부사령관, 이상원 경기신문사 부사장 등 각계 인사들을 비롯 3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육군 51사단 기수대의 입장으로 개회됐다.
UN군 초전비는 미 육군 24사단에 의해 지난 1955년 오산시 세교동에 건립됐고, 지난 1982년 현재 위치인 오산시 내삼미동 산 70-6번지로 이전됐다.
이날 곽상욱 오산시장은 추도사에서 “60년 전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자유수호를 위해 장렬히 전사한 스미스 부대원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평화가 가능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미 우방은 상호간의 튼튼한 신뢰를 바탕으로 군사적 차원뿐 아니라 국가안정과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관계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제24사단 21연대 및 제52야포대대를 포함한 스미스 부대는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인 7월5일 오산 죽미고개 방어전투에 참가해 540명 중 18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날 전투는 한국전쟁 당시 UN군의 최초 전투로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