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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고속도로 휴게소 위생 ‘엉망’

정희수 의원 “전국 162곳 중 85곳 시정·주의경고”
중부선 이천휴게소 5년 연속 위생불량 적발

도내 소재 이천휴게소와 여주휴게소 등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음식물과 시설물의 위생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정희수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고속도로 휴게소 위생 점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2곳의 고속도로 휴게소중에 시정 및 주의 경고를 받은 곳이 85곳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 상행점과 하행점의 경우 도로공사의 이번 자체 위생 점검 결과 음식물을 만드는 주방에 머리카락이나 이물질 등이 그대로 방치된 채 조리해 청소상태 미흡 지적을 받았다.

또한 매장 내 냉온풍기의 청소상태도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냉동고내 얼음보관 상태도 보관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미흡 판정을 받는 등 지난 2005년부터 지난 5월까지 해마다 위생상태 불량으로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상행점과 하행점의 경우도 그 동안 이미 수차례 식자재 관리 미흡, 냉동보관용 상품 관리 미흡, 상품 가격 표시 부적절 등으로 주의를 받아왔다.

용인휴게소 상행점과 덕평휴게소의 경우도 주방 발소독기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식품 위생 취급기준을 위반해 주의나 경고를 받았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상행점의 경우 지난 5월 점검에서 음식물 내 이물질이 혼입돼 주의 조치를 받았고 양념통 관리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중부고속도로 하남만남 휴게소도 음식물 제조시 필수인 조리기준표를 지키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의 경우도 지난 6월 점검 결과 의약품을 낱알로 판매해 소비자에게 부담을 씌우고 있다는 이유로 시정 조치를 받았다.

이와 관련 정희수 의원실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로 식자재 관리가 소홀해 지고 휴가철 고속도로 이용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도로공사는 즉시 식품 위생 전문 인력을 충원해 재발방지 등 시민들의 건강 및 사고 예방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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