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6일부터 18일 오후 현재 경기·인천지역에 최고 200mm에 가까운 많은 양의 비가 내려 등산객들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되고, 저지대 지역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대형 침수 및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18일 도 및 인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부터 이날 오후 1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동두천 191mm, 의정부 185mm, 광주 184mm, 과천 179mm, 군포 176.5mm, 부천 174.5mm, 안양 172mm, 김포 170.5mm, 의왕 169.5mm, 안산 169mm, 남양주 166.5mm, 수원 125mm 등으로 도내 평균 151.7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인천의 강우량은 204.5mm를 기록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17일 오후 10시 20분쯤 가평군 가평읍 연인산에에서 등산객 1명이 불어난 게곡물에 고립됐다 7시간만에 구조됐으며 같은 날 오후 3시쯤 포천시 신북면 왕방산의 한 계곡에서 등산을 하던 최모(34)씨 등 11명이 고립됐다가 2시간여만에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7시 37분쯤에는 동두천시 탑동에서 펜션 투숙객 안모(51·여)씨등 2명 또한 계곡물에 고립됐다 구조됐다.
앞서 16일 오후 11시 20분쯤 파주시 아동동 통일로에서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아 운전자 C(42)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10시 43분쯤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의 한 주택가 일대의 저지대가 침수돼 담당소방서의 배수지원으로 100톤을 배수처리했으며, 인천에서는 주택11곳과 도로2곳, 상가 2곳, 아파트와 병원, 공장 각각 1곳씩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이밖에도 지난 16일 오후 4시10분쯤에는 용인시 기흥구 G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이모(51)씨 등 3명이 벼락을 맞았으나 다행이 경상을 입었다.
한편 18일 새벽 4시를 기해 경기도 전 지역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가운데 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새벽까지 비를 뿌리다 이번주(19∼24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은 날이 많겠다고 전망했다.
특히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열과 수증기를 공급해 강원 영동과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며 22일쯤에는 북상했던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남하해 수도권과 강원에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