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가 평택시 청북면 일대 추진 중인 청북택지개발지구내 주택건설 사업이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지연되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9일 LH공사와 평택시 등에 따르면 청북지구 내에 건설 중인 I아파트 시공사인 A건설업체가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오는 8월 입주예정이던 입주가 상당기간 연장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시가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에는 피해를 호소하는 입주예정자들의 불만 섞인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입주예정자인 서모(51)씨는 “LH공사가 분양 시 8월에 입주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입주금 준비를 위해 전세에서 월세로 옮겨 입주금을 마련했는데, A건설업체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건설공사가 지연되면서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씨는 이어 “지난 2008년 분양 당시 A사 측이 계약자들에게 밝힌 분양률(60∼70%)이 지난달 현재 분양률(58.6%)과 차이가 있다”며 “이는 A사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 전문가인 김모(54)씨는 “청북지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인구유입이 절실한 실정이지만 평택지역의 경우 현재 인구유입 요인이 없다”며“이와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청북지구는 주민이 살지 않는 신도시로 전락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공사의 한 관계자는 “A사측이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입주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공사재개 및 입주 시기 등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입주지연 및 시공상 각종 하자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