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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등록차량 증가 주차 분쟁 심화

거주지 주차 관련 폭행 사고·구청 견인 제기 묵살 등 분쟁 심각
수원시설관리공단 “공용주차장 이용·시민의식 개선 필요”

도내 등록차량의 증가에 따른 주택가 지역의 주차난이 심각해지면서 일부 상가 등에서 건물 앞 주차구획선에 적치물을 설치하거나 외부차량 주차시 파손·견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문구를 붙이는 등 주차와 관련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도내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총 410만5천6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2만9천568대보다 20만여대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내 차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추가 주차공간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내 주요 도시의 주택가 등의 주차난이 심각해 관련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6일 새벽에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인근 골목길에서 자신의 거주지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빨리 이동시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J(56)씨 등 2명이 말싸움을 하다 서로 폭행,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또한 성남시 수정구에 거주하는 L(27)씨는 이른 아침에 자신의 가게 인근에 주차된 차량의 견인조치를 해당 구청에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고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처럼 주택가 인근의 주차난이 심각해지자 일부 상가나 건물 주인 등이 건물 입구에 ‘외부차량 주차시 견인 및 파손조치를 하겠다’는 안내문을 게시하거나 건물 인근의 주차 구획선 내에 폐타이어나 바리케이트 등의 적치물을 무단으로 설치하고 있다.

또 주택가에서는 집앞에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의자, 폐타이어 등 각종 물건을 쌓아놓아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수원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주택가내 주차문제로 인한 견인조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빈번하지만 해당구청에서 규정한 불법주정차와 교통흐름을 방해한다고 판단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견인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조금 멀리 떨어진 곳이라도 공용주차장을 이용하고 부득이한 경우 연락처를 남기는 등 시민의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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