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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300원’ 네비 안테나 사라진다

차량외부 부착 속출… 규모 경미 신고 포기 악용

“그 까짓거 얼마나 한다고 훔쳐가다니 정말 답답합니다”

지난 18일 오후 영업사원 K(31·화성시)씨는 업무 차 방문한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의 한 주택가에 차량을 30여분간 주차했다.

업무를 마친 K씨는 다른 장소로 이동하던 중 뉴스를 보기 위해 네비게이션 DMB를 켰지만 수신이 되지 않았다.

네비게이션이 고장난 줄로만 생각한 K씨는 A/S를 받기 위해 방문한 업체에서 외부에 부착된 안테나가 없어 진 것을 알게 됐다.

용인시 수지구에 사는 L(32·여)씨의 경우도 마찬가지.

L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집 앞 골목에 주차된 차를 몰고 나오던 중 라디오를 청취하기 위해 작동시켰지만, DMB가 작동하지 않아 살펴보니 안테나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네이게이션 외부 차량용 안테나는 관련 업계와 인터넷 등에서 평균 1만원~1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네비게이션이 장착된 차량이 늘면서 차량 외부에 부착된 안테나만 훔치는 얌체족들이 늘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피해자들은 피해 규모가 경미해 대부분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얌체족들이 더욱 활개를 치고 있다.

수원의 한 고물상 관계자 “안테나는 자석과 구리로 연결돼 개당 300원~5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며 “가끔 안테나을 팔러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네비게이션 안테나 절도 신고는 아직 접수된 적은 없다”며 “만약을 대비해 운전자는 차량 주차 시 인적이 드문 곳을 피해 안전한 곳에 주차하고, 주차 시 안테나선을 차량 내부로 옮기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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