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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기농대회 조직위 “환농연, 일시적 탈퇴해야”

환농연 ‘두물머리 유기농지 미보존 개최 반대’ 주장
대회 동참여부 명확한 입장 정리때까지 탈퇴 요구

내년 9월 남양주시 등 팔당 유역 곳곳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유기농대회의 한국조직위원회가 조직위에 참여한 사단법인 환경농업단체연합회(이하 환농연)에 일시적인 탈퇴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조직위와 유기농가에 따르면 조직위는 경기도와 함께 내년 세계유기농대회 유치에 적극 나섰던 환농연이 최근 들어 세계유기농대회에 동참할 것인지를 놓고 입장 정리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명확한 입장 정리 때까지 조직위에서 빠져 줄 것을 환농연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21일 환농연에 보냈으며, 이에 따라 그동안 조직위 사무실에서 파견 근무를 해 온 환농연 소속 직원 2명이 조만간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환농연 관계자는 조직위로부터 탈퇴 요청을 받았는지에 대해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도와 남양주시,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 및 소비자 단체 등 4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세계유기농대회 조직위는 김문수 지사가 위원장, 남양주시장과 환농연 조현선 회장이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근 환농연은 “기본적으로 내년 세계유기농대회에 찬성 입장이지만 연합회 회원인 팔당 유기농민의 ‘양평 두물머리 일대 유기농지 현 상태 보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세계유기농대회 개최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 두물머리 일대 10여가구의 유기농가는 “4대 강 정비사업으로 유기농지를 잃게 됐다”며 유기농지를 현 상태대로 보존하지 않으면 세계유기농대회를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환농연의 이런 요구와 일부 유기농가의 반발에 대해 도는 지난 21일 “기본적으로 세계유기농대회는 유기농업의 발전을 위한 행사이고 도는 이를 지원하는 기관일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관련 단체와 농민이 반대한다면 도도 이 행사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행사의 무산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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