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는 11월11일을 ‘승용차 없는 날’로 지정,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함으로써 기후변화 및 에너지절약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당초 도는 추석 연휴를 고려해 올 9월8일을 ‘승용차 없는 날’로 지정할 계획이었지만 환경부에서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2010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일인 11월11일에 전국동시 실시로 가닥을 잡아 부득이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중앙부처인 환경부와 서울·인천 등 인접 시·도와의 업무협조체제를 구축하고 31개 시·군이 통일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위원회 구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공공기관은 물론 교육단체, 민간기업, 시민단체, 인접 시·도 등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도내 시·군으로부터 행사계획을 받아 각각 특성에 맞는 세부행사도 같이 진행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 주차장을 하루 동안 폐쇄한다. 이와 함께 검토됐던 약 1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도와 서울·인천의 대중교통 무료탑승행사는 대중교통 이용 편리성에 대한 인식 전환 효과가 미비할 것으로 판단돼 재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는 2011년부터 해다마 9월22일에 ‘승용차 없는 날’을 시행해 단 하루 만이라도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을 유도해 도로교통혼잡과 대기질 개선을 해나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환경부에서 곧 발표를 하겠지만, 올 11월11일로 행사날짜가 확정되면 경기도는 늦어도 9월부터 도로전광표지, 포스터, 현수막, 신문·방송 등을 활용해 적극 홍보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번 행사 성공에는 가장 중요하다”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