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모음 R
이택광 外 글|자음과모음
420쪽|1만원.
청소년을 위한 인문교양지 ‘자음과모음 R’이 탄생했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지공하고 자기 결정권을 가지며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창간호는 ‘창간특집면’, ‘시사면’, ‘소설면’, ‘인문 연재 면’ 등 네 가지 영역으로 꾸며졌다.
‘창간특집면’에서는 왜곡된 청소년의 개념과 청소년 문학의 문제들을 다룬 이택광의 ‘청소년은 없다’를 만날 수 있다. 또 청소년의 인권문제를 다룬 ‘캐년: 타자의 헌법이론을 지향하며’, 청소년 권장도서의 문제와 한계를 다룬 이현우의 ‘청소년 권장도서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청소년의 고민을 들여다본 서분숙의 르포 ‘힘찬 연어처럼 거슬러가고 있어요’ 등을 통해 자음과모음 R의 지향점을 선보이다.
‘시사면’에서는 천안함 침몰 사건과 국가라는 아이러니의 면면을 밀도 있게 다룬 박권일의 ‘IF(issue fight)’, 워킹 푸어 등 최저임금의 불편한 진실을 다룬 이정환의 ‘경제용어로 보는 오늘의 경제’, 기업의 탄생 배경과 인간의 욕망 등을 살펴본 굽시니스트의 ‘본격 한국 기업사 만화’ 등이 담겼다.
‘소설면’에는 부모의 자살로 내적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채 조부모와 살아가는 열네 살의 ‘나’를 그린 작가 권하은의 단편 ‘미토쿤드라에비시아라니아’, 하늘눈과 번개부리의 사랑 등 새들의 세계를 그린 작가 이상권의 ‘날개’ 등이 연재될 예정이며, ‘인문 연재 면’에서는 김소월, 김수영 시에 나타난 바람의 언어 및 바람의 현대적 의미 등 바람의 미학을 깊이 있게 다룬 김진경의 ‘신화로 읽는 세상’, 젊은 만화가 최규석의 인터뷰 등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편집위원은 소설가 이상권, 영문학 교수이자 인문학 이론가인 이택광, 매체 전문가 박권일 씨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