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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대학-충주대 통합추진 난항

대학내 교수협·일부 학생들 반대 등 통합논의 백지화
절차상 비민주성·대학 낮은 지명도 등 문제점 제기

<속보>경기도와 국토부가 철도대학과 충주대, 재활복지대학과 공주대 간 학교통합을 추진하고(본보 22일자 1면) 있는 가운데 철도대학 내 교수협의회와 일부 학생들이 이에 반발하는 등 통합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26일 한국철도대학 등에 따르면 대학 내 교수협의회와 일부 학생들이 충주대와의 학교 통합을 크게 반대하는 등 통합 논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교수협의회와 학생들은 “대학의 통합 문제는 주무부서와 긴밀한 협조하에 진행돼야 한다는 대다수 교수들의 의견이 있었다”면서 “최연혜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독단적으로 이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합논의 절차상 비민주성 ▲한국철도대학 발전심의위원회 구성의 객관성 결여 ▲심의위원회 졸속 운영 ▲통합 대학의 낮은 지명도 등을 문제삼고 있다.

철도대학 교수협의회 측은 졸속적인 추진 보다는 100년 전통의 철도대학의 발전 가능성을 고려, 통합 후 대학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학교와의 통합을 희망하고 있다.

이들이 통합대상으로 꼽은 학교는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 국립대 내지는 연세대와 고려대 등 사립명문대를 희망하고 있다.

국토부와 경기도는 철도대학이 국립대 프리미엄 없이 자체적으로 살아나기 힘들다고 판단,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는 2011년까지 철도대학과 충주대 통합을 마무리 짓기로 하고 늦어도 올해 말 통합과 관련한 계획안을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철도대학 발전위원회 한 관계자는 “철도대학의 통합 문제는 국토부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내부적 합의를 이뤄 잘 진행되고 있다”며 “학내 소수의 반대로 인한 재검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철도대학은 지난 2004년 사립화가 결정된 후 지난 4월 고려대와의 통합 문제가 최종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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