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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당수동 오룡골 지하수 유해물질 검출

10개소 수질 검사 결과 8곳 대장균 등 기준치 초과
관계자 “수돗물 권장·위험성 통지… 미신고지역 조사 안내”

<속보> 수원 지역의 오지 중 하나인 권선구 당수동 오룡골 주민들이 오염 우려가 있는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과 관련, (본지 7월2일자 6면, 7월6일자 6면) 수원시가 실시한 수질 검사 결과 대장균 등이 검출되면서 이 일대 지하수가 오염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28일 수원시와 상수도사업소 수질검사소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 권선구 당수동 오룡골 일대 지하수 10개소의 시료를 채취해 시 산하 수질검사소에 수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8개소에서 식수로 사용할 수 없는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

이 중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2가구의 지하수에서 일반 세균과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등이 검출됐으며, 농업용수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6가구의 지하수에는 산소운반을 저하시켜 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질산성질소 등 유해물질이 수질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또 지난 5일 시가 오룡골 마을의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경제적 이유 등으로 상수도를 집에 연결하지 않은 가구가 약 20여곳에 이르고 있어 아직 검사받지 않은 지하수 또한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하지만 관할관청인 수원시는 이 지역의 지하수는 지하수법이 제정되기 전부터 조성돼 미신고지역이라는 이유로 여전히 관리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지하수법 제20조 지하수의수질보전등에 관한 규칙 제7조에 의해 음용수의 경우 2년에 1회이상, 생활용수는 3년에 1회의 수질검사를 받아야한다.

오룡골의 한 주민은 “지하수 수질검사에 관한 안내문을 받아본적도 없고 관련기준을 통지 받은적이 없었다”면서 “식수로 사용하는 주민들이 있는 만큼 해당 지자체에서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룡골 마을주민들에게 검사결과를 바로 통지해 수돗물을 권장하고 위험성을 안내하는 등 주민들이 식수를 안전하게 음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면서 “앞으로 현장실태파악을 통해 지하수 미신고지역을 조사하고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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