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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등록금 인상 ‘뿔난 대학생’

경기대 총학생회 ‘4.9%인상’에 강력 반발
학교측 “스포츠 센터 건립 비용 등 불가피”

 

경기대학교가 올 초 동결 고지했던 등록금을 최근 4.9% 인상함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본부의 집기를 드러내는 등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대 수원캠퍼스 총학생회는 28일 “학교측에서 학생들과 합의되지 않은 등록금 인상분을 일방 고지했다”며 “적극적인 실천활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학생대표와 학교 관계자 등이 참여한 등록금 책정위원회가 올 초부터 최근까지 16차례 열렸지만 학교측에서 지난 16일 등록금 인상계획을 밝히며 협상이 중단됐다.

학교측은 지난 26일부터 학교 홈페이지에 연계된 학생 개인 웹페이지(쿠테스)에 1·2학기 등록금 인상분 9.8%가 합해진 등록금을 고지했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본격적인 대응활동에 나섰으며 이날 학교본부를 방문해 학생측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기획처장과 예산팀장의 책상과 집기를 총장실 앞으로 드러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학생들과의 협의를 중단하고 일방적으로 등록금을 고지한 것에 대한 항의로 집기를 드러냈다”며 “요구사항에 대한 학교측 답변에 따라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측에서 종합문화스포츠센터 건립과 서울캠퍼스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등을 위해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등록금 동결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학교본부 관계자는 “스포츠센터 건립에 300억 가량이 소요돼 등록금 인상은 어쩔 수 없다”며 “4.9% 인상은 최종 결정된 것이 아니고 학생들과의 협의를 위해 중재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대는 지난해 하반기에 등록금을 5% 인상하며 1·2학기 인상분 10%를 고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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