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1 (일)

  • 흐림동두천 21.3℃
  • 흐림강릉 29.3℃
  • 서울 22.5℃
  • 흐림대전 25.1℃
  • 구름많음대구 26.0℃
  • 맑음울산 27.5℃
  • 광주 23.8℃
  • 구름많음부산 27.1℃
  • 흐림고창 25.7℃
  • 제주 27.2℃
  • 흐림강화 22.2℃
  • 흐림보은 24.3℃
  • 흐림금산 25.5℃
  • 흐림강진군 23.9℃
  • 구름많음경주시 29.5℃
  • 구름많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경원선 열차 감축운행 ‘잠정 보류’

코레일, 도·연천군 적자보전 노력 약속에 보류… 기존 34회 유지

한국철도공사가 ‘적자운행 노선 경영개선 계획’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경원선 열차(동두천역~신탄리역 34.2㎞) 감축 운행을 잠정 보류키로 했다.

29일 연천군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28일 전자문서를 통해 연천군에 경원선 열차 감축 운행 시행시기를 보류한다며 알려 왔다.

철도공사는 경기도와 군이 열차운행 적자 보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약속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원선 열차의 하루 운행횟수는 당분간 기존 왕복 34회를 유지하게 된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지난 23일 김문수 도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적자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감축운행 시기를 보류하게 됐다”며 “기간은 정확히 명시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몇달 간 종전대로 열차가 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군지역발전비상대책위원회 홍영표(63) 공동대표는 “군민들은 역사마다 열차를 애용해 달라는 현수막을 다는 등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철도공사는 지난달 11일 경영적자를 이유로 경원선 열차 하루 운행횟수를 왕복 34회에서 24회로 줄이고 배차간격도 기존 60분에 출·퇴근시간엔 60분, 평상시에는 90분 간격으로 늘리는 등 약 3분의 1가량 운행을 감축한다는 계획을 군에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연천군지역발전비상대책위와 지역주민들은 군의 어려운 실정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해 왔다.

철도공사는 10회 운행에 따른 연간 44억원의 적자를 도와 군이 보전해주기를 요구하고 있지만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협의가 지지부진하자 지난달 다시 감축운행 계획을 통보한 바 있어 경원선 감축운행에 따른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편 연천군 비대위는 지난 14일 열차운행 감축시 대규모 항의집회를 계획하는 등 강력 대응해 왔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