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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있는 디젤車 인기

전년比 192% 성장… 프라이드 최다 판매
고연비·고출력… 승차감 개선까지

오산시 양산동 A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36) 씨. 지난 2007년 초 입주한 김씨는 인근에 부족한 교통 인프라로 인해 차량 구입을 고려해 왔다. 김씨가 현대 기아차와 GM대우 등 영업점을 방문한 뒤 다양한 차량 모델과 가격, 성능을 꼼꼼히 분석해 내린 결론은 승용 디젤차였다.

이유는 주유 비용 대비 주행 거리가 휘발유 차에 비해 길고 언덕 지형에도 무리 없이 주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동급 가솔린(휘발유) 차량 대비 200~300만원 차량 가격이 비싼 게 흠이지만 실속 있는 유류비용과 높은 연비가 가계에 부담을 덜 줄 것 같다”며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 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던 승용 디젤차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디젤 승용차는 모두 9천389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높은 수치로 19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현재 자동차 회사들이 출고하는 디젤 승용차는 휘발유 대신 경유를 사용하는 차량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의 경우 클릭과 베르나, i30가 있고, 기아자동차는 프라이드와 포르테를 내놓고 있다. GM대우는 토스카와 라세티 디젤 모델을 판매 중에 있다.

이 중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디젤 승용차는 프라이드로 모두 6천711대가 팔렸다. 전체 디젤 승용차 판매 분의 71.5%를 차지할 정도로 이 부문에선 독보적이다.

또 프라이드 모델(가솔린 포함) 총 판매량도 디젤 프라이드가 25.3%에 달해 전국에서 프라이드 차종을 구매한 고객 4명 중 1명은 디젤을 선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프라이드 다음으로는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1천281대). 다음으로 베르나(629대), i30(556대)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디젤 승용차의 인기 비결이 고연비에 따른 유류비 감소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고출력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기술 발달로 디젤차가 과거처럼 시끄럽고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줄어든 것도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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