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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붕괴 “부실시공 때문에…”

당초 설계도와 상이·철거 대리석 방치·감독 허술 논란

<속보> 용인시 기흥구 소재 현대엠코마북연구소 내 건물의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지지대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과 관련(본지 7월30일자 6면 보도) 일부 구조물에서 설계도와 다른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 발견돼 부실 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수원고용노동지청과 건설업체, 경찰 등에 따르면 수원노동지청은 사고 직후인 지난달 30일 비계 설치업체 관계자와 공사감독 관계자 등을 불러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당초 실시계획과 공사 과정이 다른 점, 임시 지지대인 비계에 철거물을 적치해 방치한 점을 파악하고 조사 결과를 검찰에 송치했다. 조사 결과 비계 설치 시 위·아래 5m씩 벽체 이음철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이 있었음에도 일부 구간에서 간격이 넓게 벌어진 부분이 확인됐다. 또 공사 과정에서 철거한 대리석을 비계에 쌓아놓고 작업이 진행됐다는 건설사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과실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일주일전 이곳에서 경미한 지지대 사고가 있었다는 공사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됨에 따라 작업 과정에서 허술한 감독 결과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수원고용노동지청 산업안전과 관계자는 “벽체 이음철 부분이 사고원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관련내용을 계속 확인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데로 관련 업체를 어떻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발생 전 관리·감독 여부를 면밀히 파악해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로 업무상과실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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