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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예약형’ 전문학과 만든다

道, 도내大 컨소시엄 구성 내년부터 운영

경기도가 도립대학 유치의 우회적 방안으로 추진중인 도내 대학 학과간 컨소시엄 구성(21일자 1면), 첫 단계로 취업예약형 전문학과를 육성, 운영키로 했다.

취업예약형 전문학과는 이미 국내 대기업에서 지방대학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기업이 원하는 전문분야를 학교에서 가르켜 해당기업에 제공하는 이른바 ‘맞춤형 취업 시스템’이다. 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도는 취업예약형 전문학과를 몇년 운영한 뒤 도내 학과간 컨소시엄 구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1일 도는 도내 대학생들의 취업난 해소와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대학에 취업예약형 학과 및 과정을 신설해 운영·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빠르면 10월 대학 학과를 선정, 2011년 신학기부터 이를 적용·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경기도경제인단체연합회와 대학발전협의회 등과 함께 평가위원회를 이달 초 구성, 기본계획 수립 및 대학모집 및 학과선정, 예산확보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의 이 같은 조치는 대학생 구직자 10명 중 7명 가량이 중소기업 사무직보다 대기업 생산직을 더 선호하는 등 대학생들의 대기업 선호도를 조금이나마 바꿔나가기 위한 것으로, 도내 유망 중소기업들의 인력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도는 10월까지 도내 4년제 대학교 5곳을 선정해 채용수요가 있는 중소기업과 MOU를 체결한 후, 해당 대학 프로그램을 도립학과로 지정하고 100억원 가량의 재정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대학은 건설, 기계, 전기·전자, 재료, 정보통신(IT), 디자인 등 중소기업 구인 수요가 높은 1개 학과만 신청할 수 있다. 또 이미 대기업과 산·학 협약을 체결한 학과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도 관계자는 “기존의 사업들과 같이 단순 취업을 위한 단기간 기능중심 교육이 아닌 보다 양질의 인력을 배출해 낼 수 있는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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