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조금동두천 26.0℃
  • 맑음강릉 30.6℃
  • 구름조금서울 27.8℃
  • 맑음대전 27.3℃
  • 맑음대구 28.5℃
  • 맑음울산 27.1℃
  • 흐림광주 27.7℃
  • 맑음부산 27.4℃
  • 구름많음고창 27.9℃
  • 맑음제주 28.9℃
  • 구름조금강화 26.6℃
  • 맑음보은 25.9℃
  • 맑음금산 26.1℃
  • 맑음강진군 26.4℃
  • 맑음경주시 26.3℃
  • 맑음거제 27.2℃
기상청 제공

도내大 취업률 제고 ‘발등의 불’

‘대학 취업률따라 학자금 대출한도 설정’ 가시화
이르면 이달 중순 결정… 내년도 신입생부터 적용
대다수 校 전국 평균 밑돌아 ‘평가순위’ 저조 우려

 

빠르면 2011년도 신입생부터 각 대학 취업률에 따라 정부 학자금대출이 달라지게 돼 도내 각 대학들 취업률 제고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대학 평가를 통해 순위를 정하는 등 A그룹부터 C그룹까지 모두 3단계의 대학 분류를 낼 전망이어서 구룹분류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배점 기준이 될 대학 취업률이 대학의 미래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분류는 취업률 20%, 재학생 충원율 35%, 전임교원확보율 5%, 학사관리 5% 등의 세부지표가 배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다수 대학들이 재학생 충원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평가 순위에선 취업률이 대학의 순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5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교과부는 지난달 30일 공청회를 열어 대학 교육의 질과 대학의 책무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대학평가 지표를 마련, 대학별 학자금 대출한도를 달리하는 ‘고등교육기관별 대출한도 설정’안을 이르면 8월 중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행이 결정되면 2011년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전국 상위 85% 대학(A그룹)은 등록금 전액, 하위 15%(B그룹)는 등록금의 70%를 대출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하위 15% 중 학사운영이 부실하다고 평가되는 대학(C그룹)은 대출한도가 30%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도내 대학들 중 취업률이 전국평균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학교를 진학하는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내에는 37곳의 4년제 대학교와 34곳의 전문대학이 운영(교육과학기술부 기준)되고 있다.

이들 도내 대학 중 상당수가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등 평가지표에서 전국 평균치를 밑도는 등 B그룹에 속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교과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 평균치는 77.4%로 도내 대학교에서 이를 밑도는 학교는 경기대와 명지대, 대진대, 평택대 등 모두 18곳이다.

또 3년제 대학 중에선 수원과학대학과 김포대학 등 3곳이 전국 3년제 취업률 평균치인 86.1%를 밑돌고 있다. 2년제 대학 중에서는 한국철도대학과 한국재활복지대학, 동남보건대학, 수원여자대학, 안산공과대학 등 12개 대학이 전국 2년제 평균치인 86.6%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수원대와 한신대, 협성대, 한경대, 계원디자인예술대학 등 11개 학교가 각 대학별 평균치 보다 10%이상 낮은 취업률을 나타내 B그룹에 속할 우려를 낳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심의위원회가 열려봐야 알겠지만, 대학별로 대출한도를 설정하면 경기도를 비롯한 지방 사립대학들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현재 하위 15%에 대해 대출한도를 제한할 방침이긴 하지만 더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