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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잠재력 무한… 동북아 허브항만 꿈꾼다

중견항만 도약 평택항

 

평택항이 우리나라 중심항만으로의 도약을 위해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평택항의 실제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5월 4만500TEU를 넘어서며 전년대비 20%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5월말까지 누계로는 전년동기대비 19%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금년도 컨테이너 물동량은 45만 TEU를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평택항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오는 2015년엔 120만 TEU를 넘보는 중견항만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이다.<편집자 주>

경기도와 평택시에 따르면 금년도 컨테이너 화물의 45만 TEU 달성과 2015년 120TEU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으로는 세계경제의 견조한 상승흐름, 해운시황 회복에 힘입은 물동량 증가와 올해말 항만배후단지 준공으로 인해 신규로 물동량 증가 뿐만아니라 평택-일조간 카페리 재취항 등 신규항로 개설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평택항은 지난 6월 1일 PNCT 컨테이너 전용부두 3개 선석이 준공돼 냉동, 위험물, 특수컨테이너 처리가 가능한 장치장과 보세창고 및 최신 하역장비가 구비된 7개 선석의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확보됨으로써 현실적으로 100만 TEU 이상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신규항로 개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15년 120만 TEU 고지 점령에 필요한 잠재력은 지난해에 국내 대표적 항만인 부산(-11.1%), 광양(-0.03%), 인천(-8.9%), 울산(-20.6%)항이 전년대비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평택항은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6%의 성장세를 이룩함으로써 충분히 검증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평택항의 물동량이 증가할 수 있는 요인은 중국 연안과의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소비와 생산의 중심지인 수도권과 중부권을 배후에 둔 지정학적 입지로 인한 경쟁력 있는 물류비용과 운송시간 단축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평택항발전협의회(회장 유천형)의 이광돈 사무국장은 “경기도와 평택시가 포트세일과 인센티브 지원 등 물동량 유치와 항만 배후의 지원시설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평택세관을 비롯한 CIQ기관에서는 이용자 중심의 통관시스템으로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고 있으므로 오는 2015년경에 120만 TEU이상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낙관한다”며 “이에 만족하지 말고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평택항이 부가가치 창출형 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민·관 이용자가 통일된 목표를 수립하고 내실 있는 협의체 구성과 비전 있는 항만지원정책 수립과 실천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평택시는 지난 2월 10일 배부된 국토해양부의 보도자료를 언급하면서 동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외 대부분의 항만들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감소되거나 정체되는 가운데서 평택항은 6%의 증가율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도의 평택항 증가율을 국내의 여타항만과 동일한 수준인 6%로 예측했다고 지적했다.

시는 또, 이는 평택항의 잠재력과 성장률을 국토해양부에서 간과했거나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전망치라고 밝히면서 지금까지도 그래왔었고 현재에도 평택항에 대한 배려나 지원정책이 너무나 아쉬운 상태에서 이러한 전망치의 발표는 평택항의 발전을 저해하거나 발전을 차단하기 위한 방책이 아니길 바라면서 더 나아가 현재 진행 중인 제3차 항만기본계획 변경관련 수요예측 전망치에 인위적이든 또는 어떠한 형태로든 영향이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6년도 제2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서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1년도에 120만TEU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고 이에 맞춰 지난 6월 1일 PNCT 준공으로 현재 컨테이너 전용부두 7개 선석이 가동되고 있다. 그러나 120만 TEU 달성을 위해서는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지며 제3차 전국무역항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의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 수요 예측치가 정치 논리가 아닌 실제 성장률을 감안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물동량이 책정돼야만 국토해양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수요예측센터)의 공정성이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평택항은 최근 수년간 전국항만중 최고의 증가율을 구현해 왔으며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 항만이다.

역설적으로 타 항만에 비해 성장할 수 있는 여지와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며, 국토해양부에서 추진중인 제3차 전국무역항 기본계획에서 배후도로 건설, 항만배후단지 조기개발 등 평택항 개발계획이 보다 내실 있게 추진된다면 평택항은 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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