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수원시 서둔동 농진청 구내의 농업 관련 유적인 ‘축만제(祝萬堤)’ 표지석을 수원화성박물관에 보존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축만제는 조선 정조 때인 1799년 인공호수인 서호(西湖)를 조성하려고 쌓은 둑으로, 이곳에 서 있는 표지석은 경기도 기념물 200호로 지정돼 있다.
농진청은 아무런 보호 조치 없이 방치되다시피한 이 표지석이 훼손되지 않도록 원형을 수원화성박물관으로 옮겨 보존하고 모형 표지석과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당시 둑을 따라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노송 7그루도 보호수로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