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장난감 비비탄총 안전사고 속출

초등교앞 문구점 기준미달제품 판매
아이들 서바이벌 게임 툭하면 눈 다쳐

어린이들의 인기 장난감제품인 비비탄 총에 대한 판매연령제한 규정이 지켜지지 않고,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비비탄 총 관련 안전사고가 매년 꾸준히 발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9일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등에 따르면 비비탄 총은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의 규정에 의해 안전인증대상공산품으로, 해당 품목을 제조하는 기업은 의무적으로 안전인증을 받아 KPS마크를 부착해 유통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비비탄 총은 만 14세 이하, 만 14세~만20세, 만20세 이상용 등 연령별로 3단계로 구분되어 판매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초등학교 앞 곳곳의 문구점에서 초등학생들이 직접 만 14세 이상 비비탄 총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는 제품이 불법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수원시 장안구 J초등학교 인근 A문구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모두 만14세 이상용 이었으며 필리핀과 중국 등에서 들여와 안전마크가 없는 제품도 발견됐다.

또 안양시의 B문구점 주인은 제품에 14세 이상 문구가 적혀 있는데도 불구하고 “초등학생들에게 없어서 못판다”며 “실제 총을 연상시키고 발사 성능이 강한 장총들이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비비탄 총 안전사고를 포함한 장난감 총 관련 상담사례가 2008년 29건 지난해 30건, 올해 7월까지 62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며 비비탄총 관련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달 성남시의 한 초등학생이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쏜 비비탄 총에 눈을 맞아 안구손상으로 입원했으며, 수원에 사는 A(J초교 5년)군 “지난해 친구들과 함께 학교근처 문구점에서 비비탄총을 구입해 친구들과 길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하다가 얼굴에 맞아 멍이 들었었다”면서 “몰래 지나가는 사람들을 맞춘적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수시로 비비탄 총에 대한 안전성검사와 인증마크 미부착 등 안전기준에 미달한 제품들을 적발해 수거·파기했다”면서 “현재 소비자 단체 등 모니터링 요원을 위촉해 불법제품에 대한 단속 및 계도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