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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전통술 ‘녹파주·아황주’ 깨어난다

농진청, 복원완료·시판예정

고려시대부터 전해져오던 우리 술 녹파주와 아황주가 복원 돼 조만간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특허출원을 마치고 6월 기술이전을 거쳐 전통주 생산업체과 공동으로 우리 술인 녹파주와 아황주가 소비자에게 선보일 전망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복원된 녹파주는 맑고 깨끗한 선비의 지조가 서려있는 전통주로 푸른 파도를 보는 듯 맑다고 해 경면녹파주(鏡面綠波酒)로도 불린다.

제조 방법은 곱게 가루를 내 반죽한 뎁쌀과 누룩가루를 섞어 항아리에 3일 간 숙성 시킨 뒤 찹쌀과 함께 10일 간 숙성시키면 된다. 누룩취가 적어 깔끔한 맛이 특징인 녹파주는 양념갈비와 치킨 등 육류음식과 같이 먹으면 좋다.

아황주 역시 술 빛깔이 진한 황색으로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고두밥을 짓지 않고도 술 빚는 게 가능한 아황주는 에너지 사용이 적은 친환경 녹색기술이 적용됐다.

농진청 발효이용과 관계자는 “오는 2012년까지 총 15개 전통주 복원을 목표로 해마다 2~3종의 우리 옛술을 발굴 복원 중에 있다”며 “현재 도화주와 석탄주, 벽항주 등 3개 전통주를 추가로 복원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일반 주류와 달리 100% 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전통주가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에 효과가 매우 크다고 보고 앞으로 전통주 산업을 육성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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