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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라도 더~” 쩐심이 몰린다

신한銀 3월부터 판매 2천450억 적립
우리 최고 5%대·농협 실적따라 우대

최근 기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자에 이자가 붙는 ‘월복리’식 적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단리식과는 대조적으로 복리식 적금의 경우 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 방식이다. 저금리 시대, 재테크로 재산 증식을 하려는 사람들에겐 0.1%라도 더 높은 금리를 주는 금융상품에 몰리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월복리 적금 상품는 지난 3월 판매 돼 이달 9일까지 모두 33만9천314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가입 액수만 2천450억 원에 달했다.

신한은행 측은 월 복리 적금의 경우 매월 원금과 이자가 합쳐져 새로운 원금이 되면서 일반 적금보다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해 왔다.

특히 이 은행은 청약통장이나 탑스 직장인플랜 저축예금 등 다른 상품과 함께 월복리 적금을 가입하는 고객에게 0.3%p 가산 금리를 붙여준다.

은행 관계자는 “월복리 적금의 최고 금리는 4.8%로 복리식이기 때문에 실제 수익률은 최고 5.03%까지 올라가고 3년제로 매 분기 1천원 이상 1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뒤질세라 우리·외환은행도 적금 고객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우리은행은 월복리 방식을 적용한 연금형 상품인 ‘월복리 연금식 적금’을 지난 7월 초 출시했다. 그 결과 9일 현재 1천436명이 가입했다. 이들이 부은 가입 잔액은 65억 원에 이른다.

은행 측은 5년간 적립하는 조건에 한해 가입 고객을 받는데 이 기간 동안 복리 방식으로 이자를 계산해 준다.

은행 측은 또 적립 후 거치기간과 연금지급기간은 각각 5년 범위 내에서 고객이 연단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총 5.2%의 금리 수익을 챙길수 있게 했다.

외환은행도 지난 7월 중순 출시한 ‘넘버엔 월복리 적금’ 가입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지난 9일 현재까지 모두 3천678계좌가 개설됐다. 가입 잔액은 24억5000만원으로. 매월 300만원까지 자유 적립이 가능하다. 고객에겐 1, 2, 3년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게 선택권을 줬다. 특징적인 점은 수시입출금식 통장인 ‘넘버엔 통장’과 함께 가입하는 패키지 상품이라는 점이다.

농협은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0.7%p 더해준다. 지난 6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채움월복리 적금’은 현재까지 2만6112계좌가 개설됐는데 매월 최고 500만원까지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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