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비싼 영어말하기 시험까지...취업준비생 이중고

엘지 등 대기업 하반기 공채 영어말하기 시험 필수 지정

하반기 취업시즌을 다가오면서 취업준비생들이 영어말하기 시험(오픽 OPIc)준비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특히 하반기 공채에서 삼성, 엘지 등 대기업들이 영어말하기 시험을 필수로 지정하면서 오픽 점수만 인정돼, 토익성적은 물론 영어말하기 점수까지 취득해야 돼 취업준비생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11일 아주대 도서관에서 하반기 취업공채시험을 위해 영어 말하기 시험 ‘오픽’(OPIc) 준비중인 대학졸업반 김무성(28·수원)씨는 “매달 오픽 공부에 들어가는 비용이 30만원 정도며 오픽을 준비하기 위해 단과 학원비 13만원과 모의고사비 3만원(1만원, 3회)은 기본이며 주변의 학생들의 경우 학원비와 시험 응시료를 더해 50만원 정도 쓰는 학생들도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어 “이제는 토익 성적뿐 아니라, 한자자격증과 컴퓨터 자격증을 따느라 들인 돈도 엄청난데, 이젠 영어 말하기 시험까지 필수가 됐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와함께 영어 말하기 시험(오픽)은 비싼 응시료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

취업 준비생 최수영(28·수원)씨는 “오픽 시험은 응시료는 7만8천원으로, 일반 토익(3만9천원)의 두배 이상 된다”며 “시험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대기업 채용에서 영어 말하기 시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안 볼 수는 없다”고 토로 했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전모(27·안양)씨 역시 “지난 6월 방학 시작과 동시에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며 “아르바이트로 번 돈은 대부분 영어시험과 취업준비 비용으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픽 시험을 주관하는 크레듀 관계자는 “컴퓨터가 마련된 고사장 사용 비용 등을 고려하면 응시료가 비싼 것은 아니다”라며 “물가인상률과 인건비 및 운영비 상승 등을 고려한 어쩔 수 없는 조치”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