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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내일 ‘황병기 초청 음악회’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4일 오후 3시 ‘정창섭’전의 문화행사로 ‘황병기 초청 음악회’를 연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가야금 연주가인 황병기 명인은 이번 공연에서 ‘침향무’와 ‘비단길’을 연주할 예정이다.

침향무(沈香舞)는 불교의 향기가 서린 곳에서 추는 춤을 말하며 신라 불교 미술의 세계를 음악으로 추구한다.

또 비단길(1977)은 신라적인 환상이 아득한 서역까지 펼쳐지는 비단같이 아름다운 정신적인 길을 상징하기도 한다.

작곡자는 신라 고분에서 발견되는 페르시아 유리그릇의 신비로운 빛에서 작곡 동기를 얻었으며, 이 악곡명은 고대 동서 문물이 교역되던 통로의 이름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창섭 전시는 전통 재료인 ‘닥’을 사용한 ‘그리지 않은 그림’이라는 독특한 작업을 통해 한국적 추상미술 성립에 기여한 바를 재조명한다. 우리 민족 특유의 무작위의 아름다움, 무기교의 세련미를 대표하는 색으로써 직접 손으로 주무르고 다듬어 완성된 ‘그리지 않은 그림’을 수공예적 섬세함으로 보여준다. 작품에는 한국인 미의식과 추상의 접점을 찾았고 우리 민족 고유의 아름다움이 작품에 묻어나 있다.

이번 음악회는 작가 정창섭의 작품과 일맥상통하는 가야금 연주를 통해 우리 것에 대한 새로운 문화적 경험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행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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