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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우선협상자 선정 “우려”

금속노조 “印 마힌드라, 해고자 고용문제 반드시 짚고 가야”
시민연대 “상하이차 ‘먹튀’ 재발 우려… 국가경제 도움돼야”

쌍용자동차가 12일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사(이하 마힌드라)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자, 쌍용차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쌍용차와 쌍용차노조 등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간사는 지난 10일 입찰제한서를 제출한 3개사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인도 마힌드라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쌍용차는 우성협상대상자로부터 입찰대금의 5% 수준인 입찰이행 보증금을 받은 뒤 이달 말까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다음달 확인 실사 등을 거쳐 11월 쯤 본 계약을 체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쌍용차 노조 측은 어떤 업체가 우선협상자가 됐는가 보다는 단협 및 고용 승계, 실질적 투자에 대한 의지가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규백 노조 교육선전실장은 “마힌드라는 외자기업이지만, 자동차 분야에서는 후발국가의 기업”이라며 “쌍용차는 자체 성장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술 등을 함께 공유하는 등 윈-윈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 해고자와 휴직자들로 구성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인도시장 개척이라는 유리한 면을 인정하면서도 높은 기술력을 가진 선진기업이 선정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창근 쌍용차지부 정책실장은 “선진 기술력과 판매망 등 기본인프라를 갖춘 르노닛산 선정에 대한 회사 안팎의 기대가 높았던 걸로 아는데, 르노닛산이 입찰 막판에 포기하는 바람에 다소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마힌드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쌍용차 실사 과정에서 작년 파업 이후 무급휴직자(468명)와 해고자(192명)들에 대한 삶의 질과 고용 문제를 반드시 짚고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살리기운동을 펼쳐온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이은우 대표는 “상하이차 ‘먹튀’ 논란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며 “쌍용차를 살릴 수 있는 업체인지 마힌드라의 기술력과 자금력 등을 철저히 검증해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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