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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공릉관광지 치안 사각지대 전락

봉일천-장곡리 구간 패쇄 후 출입문 분실… 순찰강화 필요

파주시가 삼릉을 관통하는 도로를 패쇄하면서 별다른 치안대책을 확보하지 않아 공릉관광지인 하니랜드에 스테인레스 스틸로 설치된 출입문이 야간에 분실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이 지역의 치안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파주시와 파주경찰서,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삼릉(공릉·순릉·영릉)이 지난해 6월 30일부로 세계 유네스코에 등재됨에 따라 시는 문화제청의 조선왕릉 원형보존 추진사업의 권고를 받아 수십년간 사용해 오던 삼릉관통도로(봉일천-장곡리) 약 1㎞ 구간을 올 2월 전격 패쇄했다.

이로 인해 파주 조리읍 장곡리 402-1번지 하니랜드 일대 주변은 오후 6시 이후엔 인적이 끊기는 등 적막감이 나돌고 있지만, 이 도로를 밝혀주는 가로등 하나 없어 치안의 사각지대로 변해가고 있다.

특히 하니랜드를 비롯한 공릉저수지 등이 조성된 공릉관광지에 출입하는 도로에는 CCTV 등이 설치되지 않아 이 일대 주민들은 범죄 위험에 노출된 채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던 지난 14일에는 하니랜드에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로 된 출입문의 절반이 절단돼 분실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지역이 워낙 광범위하다보니 순찰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 인근 고물상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 지역의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니랜드 인근 장곡리에 사는 주민 A(46)씨는 “이 일대는 그동안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로 인해 자연 치안이 유지돼 왔다”면서 “중요한 조선왕릉의 복원사업으로 도로가 패쇄되는 건 인정하지만, 도로 패쇄에 따른 치안 민원은 해결돼야 할 것”이라며 CCTV 설치를 요구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 사건에 대해 현재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추후 문제점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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