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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론’ 등 서민대출 인기 유사명칭 사금융 활개

금감원, 대출상품명 도용 대부업체 등 20여곳 적발
‘연리 40%대’ 인터넷 통해 호객행위… 시정조치

 

햇살론과 희망홀씨대출 같은 서민대출 상품의 브랜드를 내세워 고금리를 뜯어내는 사금융이 활개를 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 최근 각종 서민대출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일부 대부업체와 캐피털사가 ‘햇살’이나 ‘희망홀씨’같은 단어를 차용한 상품으로 소비자 유혹해 각 협회와 지사에 시정을 요구했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행 1년이 넘은 희망홀씨대출에 대한 사금융 업계의 악용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은 저신용 서민을 대상으로 연 7~19% 금리로 신용대출을 하는 희망홀씨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상품명에는 희망홀씨가 들어있지 않다.

하지만 금감원이 조사한 20여 곳의 대부ㆍ캐피털업체들은 이 이름을 도용 인터넷 등에 ‘희망홀씨대출’ 또는 ‘홀씨대출’ 등으로 상품을 선전해 연 40%대의 대출을 해 오다 적발됐다.

또 지난달 개시한 햇살론 역시 인터넷에서 ‘햇살론 캐피털’이란 상호로 호객행위를 벌이던 A업체가 금감원의 감시망에 걸렸다.

이 업체는 사이트를 방문한 고객에게 현금카드를 회사로 보내면 새 카드를 발급받아 대출을 받아 주는 식으로 불법 영업을 시도해 경찰에 고발됐다.

이 업체 외에 지난해 말에는 일부 대부업체가 미소금융사업을 도용한 ‘미소캐피털’, ‘미소펀드’, ‘미소론’ 등 문구를 사용하다 당국으로부터 시정 조치를 받기도 했다.

금감원은 여신금융협회와 대부금융협회 등을 통해 이들 업체에 해당 문구를 삭제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대부업체 상호등록을 맡는 지자체에도 협조를 요청하고 희망홀씨대출 등 명칭에 대해 특허청 상표등록을 출원해 독점적 사용권을 확보하는 절차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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