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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대형덤프 굉음·분진 고통”

평택 팽성 주민들 미군기지 부지 조성 공사차량 저지집회

미군기지이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평택시 팽성읍 주민들이 미군기지이전 공사차량들로 인한 소음 및 분진 피해에 따른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18일 팽성읍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오는 2014년부터 팽성 일대에 들어서는 미군기지의 부지 조성을 위해 하루 평균 2천여회씩 운행하는 25t 덤프트럭의 통행으로 주택에 균열이 생기고, 소음공해에 시달리는 등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팽성읍 일대 부지 9천570만㎡를 성토하는 공사에는 4개(GS와 대우, 대림산업개발, SK)시공사의 공사차량 수백여 대가 투입돼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팽성읍 도두리와 도정리 일대 왕복 2차로를 통해 흙을 실어 나르고 있다.

이 때문에 67가구 주민 160여명이 거주하는 도두리 마을 일부 주택에 균열이 생기고, 흙먼지로 인해 창문조차 열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다.

팽성읍 도두리 최창복 이장은 “아침이면 100여대의 덤프트럭이 주택들과 불과 4∼10m 떨어진 도로에 500여m씩 늘어서서 흙을 실어오기 위해 시동을 걸면 엄청난 소음과 매연 등으로 찜통더위에도 창문을 열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주민들은 지난 3일 공사차량 저지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국방부와 시공사, 평택시에 피해보상 및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팽성읍 일대 16개 마을 이장으로 구성된 ‘서부주민발전위원회’도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주택균열 대책, 우천시 침수피해 대책, 매연으로 인한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부주민발전위원회 관계자는 “오는 24일까지 주민들을 위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공사차량 저지집회를 여는 등 실력행사도 계획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방부, 시공사 등과 함께 주민간담회를 열어,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라며 “국방부도 오는 24일까지 주민들을 위한 대책을 제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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