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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서울 콜센터 번호중복 ‘혼선’

착신오류건수 1만7천여건·안내서비스 질 저하 등 도민 불편

도민들의 각종 불편사항이나 민원 등을 해결해 주기 위해 운영되는 ‘120콜센터’가 서울시가 운영하는 다산콜센터(120)와 전화번호가 같아 혼선을 빚고 있다.

서울시가 ‘국번없이 120’ 홍보 방식을 고수하면서 경기도에서 업무를 보는 서울시민 등이 120 번호를 그대로 사용, 경기도 콜센터로 연결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한 착신오류 건수가 1만7천여건에 이르러 경기도민들의 안내서비스 질이 떨어지는 등 도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114에서 도 콜센터 전화번호를 안내 받을 수 없는 점도 개선이 시급하다.

18일 도 등에 따르면 도와 서울시 등 각 광역지자체 대다수는 콜센터 번호를 120을 대표번호로 사용하고 있다.

120은 각 광역단체 내에서는 지역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자동 연결되지만 경기도민이 서울서 콜센터를 이용할 경우 031-120을 사용해야 한다.

반대로 서울시민들은 경기도에서 서울 콜센터를 이용할 경우 02-120을 눌러 사용해야 한다.

도에서는 도 인구 약 25%가 서울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 콜센터도 서울 인구의 경기도 업무로 인해 서울 콜센터로 가야할 전화가 하루 평균 150여건이 걸려오고 있다.

지난 6월의 경우 도 콜센터는 모두 8만9천896건을 상담해 이중 1만7천145건이 잘못 걸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 상담건수의 19.1%에 이르는 수치다.

이에 따라 도는 서울시에 항의하고 홍보 방식을 02-120으로 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요지부동이다.

여기에 114 안내에서 조차 경기도 콜센터 번호를 안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안내업체에 콜센터 번호가 등록돼 있지 않고 경기도청으로 일원화 돼 있어 이에 따른 도민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콜센터를 도에서 운영하고 있어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관계 업체와 협의를 거쳐 콜센터 번호가 원활히 안내될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도와 서울시는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콜센터를 이용하는 주민 편의를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해 각 지역번호를 포함한 콜센터 번호 홍보가 시급하다”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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