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국토해양부에서 설계중인 수도권 고속철도(KTX) 수서~평택 구간 건설사업과 연계해 일반전철(1호선) 환승이 가능한 KTX 지제역사 설치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수도권 고속철도와 환승하는 지제역사가 들어서면 평택 시민은 물론 수원, 화성, 오산, 안성 등 경기남부지역 주민들이 2015년부터 KTX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제역사 설치는 최근 재정악화로 인한 사업포기를 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고덕신도시 내 경기 남부역사 설치비용 3천74억원 및 운영비 부담이 불가하다는 의견에 따라 결정됐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에 경기 남부역사 건설을 촉구하다 현재 설계중인 수서~평택 노선의 지제역사 마저 실시설계에 미반영되면 도민에게 피해가 발생되는 점을 고려해 지제역사 설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4월 착공해 2015년 개통예정인 지제역 건설이 완료되면 평택에서 서울 수서역 22분, 부산 1시간54분, 광주 송정 1시간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수원 등 경기남부 주민도 수도권 전철 환승시 기존 천안·아산역 이용시보다 약 1시간 이상 절감돼 교통편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