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이 경기도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을 통과시키기로 내부적으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도와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는 도가 지난달 26일 10개 과를 신설하고 10과를 통·폐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오는 9월 열리는 정례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의회 내에서는 당초 일부 조직의 통폐합 등의 문제점을 들어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도의회내 다수당인 민주당이 조직개편의 경우 정치적으로 풀 문제가 아니라 행정편의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25일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열어 조례안을 확정한 후 도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도는 내달 열리는 정기회에서 조직개편안이 통과되면 이에 따른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는 “교육국 폐지를 주장한 민주당 의원들이 많은 상황에서 투자위원회 당연직 위원에 ‘교육국장’을 포함하는 것이 받아들여질지 의문”이라면서도 “민주당이 합리적으로 이를 처리해 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고영인 민주당 대표의원은 “도 조직개편은 정치적으로 풀 문제가 아니고 행정 편의적 측면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각 위원회 별로 조례안을 충분히 살펴 고칠 것은 일부 수정하겠지만 근복적으로는 통과시킬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