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만 보고 즐기는 박물관이 아닌 만지고 만들어보며 즐길 수 있는 전국 최초 어린이 전용 박물관이 내년 초 문을 연다.
도는 23일 “만지고 보고 만들어 보면서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이 내년 초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에서 개관된다”고 밝혔다.
도와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2월26일 착공한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이 올해 말 준공 및 내년 초 개관을 목표로 건립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상갈동 도립박물관 옆 6만6천641㎡ 부지에 연면적 1만661㎡,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80억원을 들여 조성중인 어린이박물관에는 수장고와 자료실, 뮤지엄숍, 교육실, 어린이도서관, 영유아전시실,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등으로 꾸며진다.
전시실에는 호기심 많은 어린이, 환경을 생각하는 어린이, 튼튼한 어린이, 세계 속의 어린이 등 4개 주제로 나눠 스포츠와 놀이를 통한 과학탐구, 환경, 재활용작품, 다문화 체험 관련 작품 및 자료가 전시된다.
또 과학, 역사, 문화, 예술, 사회 등 각 분야를 체험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료와 기구 등도 전시되고, 야외에는 자연학습체험장과 재활용품을 이용한 놀이시설 등으로 꾸며지는 공원이 조성된다.
어린이 관람객들은 전시실과 체험장 등에서 전시품 등을 보고 만지면서 과학의 원리를 배우는 것은 물론 문화에 대해서도 체험을 통해 배우게 된다.
도는 2004년부터 전시 위주의 기존 박물관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마음껏 만지고 뛰어놀며 즐길 수 있는 전문 박물관을 추진해 왔다.
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어린이 박물관이 개관될 경우 인근 도립박물관, 한국민속촌, 백남준아트센터와 연계해 이 일대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 관광지 및 뮤지엄파크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