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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스쿨뱅킹 학부모 불만

주거래은행 계약 ‘수수료 면제’… 특정은행 계좌 개설 불편 따라

도내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의 수업료와 방과후수업비, 급식비 등을 받고 있는 스쿨뱅킹 시스템에서 주거래은행을 하나만 사용하며 학부모들의 이용 불만이 발생하고 있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일선 학교에서는 10여년 전부터 스쿨뱅킹 시스템과 CMS, 현금 지급 방식으로 학생들의 수업 관련 비용을 받아왔지만 최근에는 사고 예방을 위해 현금 지급 방식을 지양하고 있다.

현재 학교에서는 스쿨뱅킹과 CMS 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사용하고 있지만 대체로 스쿨뱅킹 방식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별로 구별을 두고 있지 않는 CMS는 예금 이체 건당 60원의 수수료를 학교에서 부담해야 하는 반면 스쿨뱅킹은 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이라고 학교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 가운데 다수의 학교에서는 스쿨뱅킹을 위해 주거래은행을 한 곳과만 계약, 학부모들은 필수적으로 특정은행의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 불편이 따르고 있다.

남양주 J고교의 한 학부모는 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어제 학교에서 자녀를 통해 보낸 가정통신문을 읽어보니, ‘학교수업료’ ‘학교급식비’ 등이 기존 학부형들이 등록했던 은행의 계좌에서 자동 출금되던 것을 시스템 변경으로 농협통장을 개설해야만 출금이 가능하다고 했다”며 “학부형들에겐 각각 주거래은행이 있을텐데 거래도 안하는 농협통장을 개설해서 돈 빠져나갈 때 맞춰서 입금해야 하는 불편함을 주면서까지 왜 이런 제도를 만든거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도교육청과 학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도내 2천여개의 학교 중에서 90% 가량이 스쿨뱅킹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중 대부분의 학교에서 농협을 주거래은행으로 두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스쿨뱅킹과 CMS를 선택하는 것은 학교장 재량이기 때문에 교육청에서 간여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며 “스쿨뱅킹을 이용할 시 은행 선택 또한 자율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경우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쿨뱅킹은 통신사가 중계 역할을 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주거래은행 한 곳과 학교간 계약을 통해 수수료 면제 등의 조건을 협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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