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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수사 동반자살 막았다

가출접수 후 지인추적 끝에 현장 목격

경찰 간 원활한 공조수사로 자살을 시도하려던 30대 남자 2명의 생명을 구하는 사건이 발생해 화제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수원남부경찰서에 ‘아들이 나간다고 하고 이틀째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L(31·세류동)씨에 대한 가출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지 하루만인 18일에 이어 21일에도 L씨의 미니홈피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귀가 남겨진 것을 확인하고 L씨의 여자친구와 친구 등 지인들을 상대로 L씨를 추적하기 시작했고, 행방이 묘연한지 일주일 만인 24일 오후 11시 30분쯤 L씨가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인근에 위치한 것을 확인했다.

수원남부서는 즉시 경북 영양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했고, 영양경찰은 검문검색과 순찰활동을 벌여 L씨를 붙잡았으며 L씨와 동반자살을 시도하려던 C(30)씨가 차 안에서 먼저 연탄불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하려던 것을 확인하고 C씨를 인근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나 동반자살을 시도하려 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L씨가 경제적으로 힘들고 아버지가 없어 가장으로서 큰 부담을 느끼면서 이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가족들은 전했다”며 “L씨의 지인들이 도움을 주고 경북 영양경찰서의 적극적인 공조수사가 있었기 때문에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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