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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립 초·중교 부실 시공 심각

51개교 감사 결과 28개교서 49건 사례 적발

도내 공·사립 초·중학교의 부실시공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지난 4~27일 안성, 김포, 용인, 수원, 안산, 평택 등 17개 지역교육청(제2청 산하 제외) 관할 51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제1차 시설감사를 벌인 결과 28개교에서 모두 49건의 부실시공 사례를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감사 대상의 무려 55%에서 1~2건의 부실시공이 확인됐다.

적발된 유형은 ▲설계도서의 과다중복계상 ▲설계도서 상 재질, 규격, 품질과 다른 부당시공 등으로 나타났다.

안성 A초교의 경우 옥상에 1천900만원짜리 우레탄 방수공사를 진행하면서 표준시공 권고두께(3㎜)보다 2㎜ 얇은 1㎜로 시공했다가 적발됐다.

여주 B초교는 1천600만원을 들여 영어교실 인테리어 공사를 벌이면서 설계와 달리 무대 마루를 시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모두 8천600여만원의 공사비를 회수토록 하고, 해당 학교의 교장과 행정실장 50여명의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사안에 따라 징계 또는 행정처분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 기술직이 없는 상태에서 행정직원들이 발주한 시설공사가 설계도서 검토 능력 부족 등으로 과다설계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감사를 통해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설감사는 올 상반기 교육과학기술부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토대로 이뤄졌으며 내년 말까지 8차례에 걸쳐 공·사립 초·중·고교 1천320개교(제2청 관할 제외)에 대해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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