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전통시장 가운데 43%가 전기 및 가스시설 불량 등으로 화재를 포함한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과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중소기업청의 의뢰를 받아 경기도내 170개 전통시장의 전기.가스.소방 시설 안전 점검을 한 결과 43.5% 74개 시장이 안전등급 A~E등급 가운데 개선이 필요하거나 위험성이 높은 D등급(15곳)과 E등급(59곳)을 받았다.
가스시설 개선이 필요한 시장이 73곳, 전기시설에 문제점이 많은 시장이 3곳으로 드러났다.
이들 시장에서는 누전차단기 및 옥내 배선 불량, 가스차단기 미설치, 가스관 설치 허술, 가스용기 옥내 배치 등의 위험 요소가 지적됐다.
위험 노출 전통시장을 시.군별로 보면 수원 14곳, 성남 5곳, 부천 20곳, 안양 8곳, 평택 6곳, 화성.이천.안성 각 3곳, 광명.동두천 각 2곳으로 나타났다.
도는 내년 말까지 안전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난 이들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시설 개선에 나서도록 일선 시.군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매년 2차례 이상 지자체별로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전통시설 안전점검을 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 제거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