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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역사 숨쉬고 절경 어우러진 ‘고품격 쉼터’

문화 향기 가득한 행복도시 ‘이천’

 


도시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많은 학자들은 도시 경쟁력의 가장 큰 척도로 ‘문화’를 꼽는다. 최근 문화는 삶의 원동력인 동시에 국가발전의 성장 동력이자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는 지식 정보화 사회를 넘어 창의성의 원동력인 감성과 체험 즉 문화와 예술이 강조되는 사회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문화도시 이천(ART 이천)’을 선포한데 이어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의 쾌거를 이루고, 이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시민의 꿈이며 희망인 ‘인구 35만의 행복도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이천시의 문화정책을 들여다본다.<편집자 주>

▲국내 최초 유네스코 지정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세계적으로 많은 도시가 문화를 경제발전의 신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창의도시 네트워크’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천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자문화 도시로서 역사성과 현대도자문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명장, 이천도자명장, 한국의 대표적인 젊은 도예인 등 유명 공예인과 이천세계도자센터, 도자미술관 등 인적 물적 인프라가 완비된 대한민국 대표 도자도시다.

이천시는 이러한 우수한 문화자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미래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공예 및 민속예술분야에 창의도시 가입신청서를 제출, 지난 20일자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회원도시로 가입됐다. 이를 계기로 이천시는 시격(市格)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세계적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세계적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게 됐다.

또한 기존에 이천시가 보유하고 있는 온천, 도자기, 특산품 등 자원 외에 지역여건을 활용한 문화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대도시와의 접근성의 이점을 살려 도자 예술촌, 농업테마파크, 웅진어린이마을, 백사 산수유 꽃 체험마을, 노성산과 성호호수를 연계한 관광단지 조성 등 문화관광 기반구축을 한층 강화시키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이천 국제조각심포지엄, 이천 춘사대상영화제 등은 물론, 경기도내 유일한 시립월전미술관 그리고 시민의 문화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준 이천아트홀을 정점으로 대표적인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설봉공원과 온천공원 등 휴식이 있는 도시 이천

지금까지 이천관광의 구심점은 설봉공원이었다. 설봉공원은 이천의 진산 설봉산을 배경으로 ‘2001세계도자기엑스포’와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의 주행사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둘레가 1.05㎞에 달하며 80m를 자랑하는 고사분수가 있는 설봉호를 비롯해 산림욕장, 레포츠공원, 충효동산, 문학동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더불어 자연과 하나 되는 편안함과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98년 ‘사랑과 평화’를 주제로 제1회 국제조각심포지엄을 개최한 이래 매년 가을 세계 각국의 유명조각가들을 초청해 현장 워크샵 및 전시회를 실시하고 기간 중에 제작된 38개국 유명작가들의 조각작품 90여점이 설봉공원 곳곳에 전시돼 있어 아름다운 설봉공원의 경관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세계도자센터에서는 한국도자기의 다양한 경향과 발전과정, 세계 유명 도예가들의 주옥같은 현대도자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주변에 전통가마, 토야랜드, 곰방대가마등의 도자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도자의 이해와 더불어 도자예술에 대한 친근감을 더해 준다.

여기에 이천시는 지난해 11월 시민과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과 여가를 위한 이천온천공원 조성사업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천시 안흥동 일원 9만4천919㎡의 부지에 조성되는 이천온천공원은 28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다목적 운동장과 산책로, 잔디광장, X-게임장, 미로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이밖에도 인공폭포, 산책로, 하늘 길 등을 설치하고 여기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공원자체를 하나의 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누구나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천온천공원이 완성되면 인접하고 있는 안흥 유원지, 미란다 호텔 등과 연계해 설봉공원과 함께 이천시 관광 레저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 9경과 농촌체험마을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 가득

이천시는 수려한 9가지 볼거리란 의미의 ‘九景’과 ‘볼거리 많은 이천으로 구경 가자’라는 복합적 의미를 담아 ‘이천9경’을 선정했다.

기암괴석이 절경인 도드람산을 비롯 삼형제 바위와 설봉호, 산수유마을, 백제의 석성 설봉산성, 천연기념물 제381호 반룡송, 단청이 아름다운 애련정, 말머리바위, 이천도예촌 등 이천의 볼거리를 총 망라한 이천9경이다.

이밖에도 잊혀져가는 농촌의 정서를 간직한 농촌체험마을인 자채방아마을과 부래미마을, 전국 제일의 나트륨 함량을 자랑하는 이천온천, 편리한 교통의 스키장, 골프장 등 이천에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이번 주말 가족과의 나들이를 계획했다면, 문화와 휴식이 있는 행복도시 이천으로 행복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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